[박용하 자살 충격] "살 찢는 고통"… 그의 고단했던 삶

■ 과거 인터뷰로 본 고단했던 삶
작년 '네버엔딩…'서 한류스타로 불안감 호소… '부친 빚' 탕감도

33년의 짧은 삶을 마감한 박용하. 그는 생전 한류 스타의 화려함 이면에 아픈 개인사와 외로움 그리고 작품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이전 인터뷰를 살펴보면 그의 고단했던 삶을 짐작할 수 있다.

박용하는 이후 한류 스타 반열에 오르면서 불안감과 외로움을 호소했다. 국내 컴백을 앞두고는 부담감에 시달려야 했다. 그는 지난해 MBC 에 출연해 "일본에서 한류스타로 인기가 높아지는 만큼 우울증과 자괴감이 컸다. 일본 생활이 길어질 때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박용하는 2008년 6년 만의 국내 컴백작 SBS 출연을 앞두고 SBS 에 출연해 "한류 스타라는 이미지를 갖고 다시 컴백 했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에 힘들었다. 너무 오랜 만이라 스스로 기대 했던 만큼 못했던 부분들이 마치 살을 찢는 듯한 고통까지 느낄 정도로 많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박용하는 신인 시절 아버지의 파산으로 드라마 출연료를 고스란히 빚을 갚는데 썼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잘못된 빚보증으로 신용불량자가 된 아버지 빚을 갖기 위해 7년 동안 남몰래 마음고생에 시달렸다. 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아버지께서 그 시점까지 정말 가족을 위해 가정을 잘 꾸려왔기 때문에 파산했을때 원망스럽지 않았다. 우리 아버지가 더 하고 싶었던 게 많았을 텐데. 그때 그것을 못했던 게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 라는 마음에 안타깝다는 생각을 했다. 아버지에게 일이 생겼을 때 내가 그 짐을 받을 수 있는 나이와 정신이 있었던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남다른 가족애를 표현했다.

박용하는 30일 오전 5시 30분께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박용하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7월2일 오전 8시로 화장은 성남 화장장에서 진행된다. 장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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