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 몸 못 가눌 정도로 목놓아 통곡

배우 소지섭이 30일 오전 故 박용하 씨의 빈소가 마련된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가수 겸 배우 박용하 씨는 이날 새벽 논현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됐다. 연합뉴스
갑작스런 박용하의 죽음 소식에 연예계가 충격에 빠졌다. 박용하는 최근 복귀작을 결정하고 촬영 준비와 함께 최근 해외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보여왔기에 연예계 안팎에선 그의 자살을 믿기 어렵다는 반응이 많았다.

평소 고인과 절친했던 지인들은 황망한 가운데 빈소로 달려와 속속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특히 가수 박효신과 배우 소지섭 등은 빈소가 채 마련되기도 전에 고인이 모셔진 강남 성모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통곡해 보는 이들까지 눈물을 쏟게 만들었다.

비보를 듣자마자 한걸음에 장례식장에 도착한 소지섭은 얼굴이 붉게 상기된 채 눈물을 흘리며 고인을 마주했다. 소지섭은 고인과 77년생 동갑내기로 방송에서도 절친한 사이임을 자주 언급할 정도로 돈독했다.

고인과 각별한 우정을 과시했던 가수 박효신도 빈소를 찾았다. 6년 전 박용하가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한 인연으로 속 얘기를 털어놓는 사이가 된 가수 박효신은 한걸음에 빈소를 찾아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박효신 매니저는 "효신이가 그 소식을 들은 후 너무 충격받아 정신이 없을 정도"라며 "말도 못하고 울기만 한다"고 전했다. 고인은 지난해 박효신의 뮤직비디오 '사랑한 후에'에 노 개런티로 출연했을 만큼 돈독한 우정을 보여줬다.

평소 박용하와 절친했던 신승훈도 비보를 접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신승훈은 "요즘 음반 녹음 등 바쁜 일정으로 용하를 보지 못했다"며 "뭐라고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마음이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이날 빈소를 찾은 한 가요관계자는 "홀로 자신의 기획사를 운영하면서 부담이 컸던 것 같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그게 자살로 이어질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영화 '작전'에서 고인과 호흡을 맞췄던 배우 박희순도 곧바로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KBS 2TV 드라마 '남자이야기'를 통해 박용하와 남다른 우정을 나눴던 박시연은 이날 아침 비보를 듣고 오열을 터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박시연의 소속사 관계자는 "박시연 씨와 박용하 씨는 수시로 통화하는 '절친'"이라며 "박시연 씨는 어제도 박용하 씨와 명랑하게 통화했다고 한다. 평소 우울증 증상도 느껴보지 못했다며 크게 충격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드라마 '온에어'에서 박용하와 함께 연기했던 송윤아는 "새벽에 이상한 꿈을 꿨는데 이런 소식을 들으려고 그랬냐"면서 "죽을 이유가 없는데 왜 죽었냐"며 울음을 터뜨렸다. '온에어'의 김은숙 작가도 "우울증 같은 것은 없었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있냐"며 "아버지 걱정을 하더니 왜 자기가 가냐"며 통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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