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생활고… 작품 없을땐 '실업자
② 인기 부담… '스타 자리 지키기' 불안감 커
③ 사업 실패… 믿었던 사람의 배신, 큰 빚도

옛 연인 유진 '이럴수가…' 30일 박용하의 빈소에는 평소 그를 아끼는 동료 연예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옛 연인이자 동료인 유진(왼쪽)을 비롯해 그를 형처럼 따르던SS501의 김형준(오른쪽 위)과 동방신기의 유노윤호가 참담한 표정으로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 윤관식기자new@sportshankook.co.kr
최근 5년간 연예인들이 잇따라 자살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고(故) 박용하의 자살 소식으로 최근 연예인들이 해마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05년 고 이은주의 자살 이후 거의 매년 최진실 유니 정다빈 장자연 최진영 안재환 우승연 등 스타들이 세상을 떠났다. 하늘에 반짝이던 별들이 스스로 떨어지는 이유가 무엇일까.

우선 경제적 어려움을 들 수 있다. 배우는 작품 활동을, 가수는 음반 활동을 할 때가 아니라면 사실상 실업자나 마찬가지 신세가 된다. 매달 일정액이 보장되는 샐러리맨이 아닌, 누군가에게 선택을 받아야만 살아갈 수 있는 자유직이다. 때문에 지속적으로 활동할 것이 보장되지 않아 의외로 생활고에 시달리는 스타도 많다.

흔히 '공백기' '충전기'로 불리는 기간 동안 불안감에 시달리는 스타들이 상당수다. 이들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우울증에 걸려 수면제와 우울증약을 먹곤 한다. 유니 정다빈 등도 이 같은 경우로 볼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 연예 관계자는 "조금이라도 얼굴이 알려진 스타라면 아무리 생활고에 시달려도 대중 교통을 타고 돌아다니거나 분식집에서 혼자 밥을 먹기란 어려운 일이다. 당장 수입이 없어도 좋은 차를 타고, 남들의 눈이 없는 곳에서 밥을 먹는 등 소위 말하는 '품위유지비' 때문에 경제적으로 쪼들리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며 "자신에게 전적으로 의지하는 가족이나 친척이 있을 경우 부담은 배가된다"고 말했다.

스타들이 스스로 생을 놓아버리는 데에는 인기에 대한 부담감도 작용한다. 스타의 스트레스는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만 언제 스타의 자리에서 떨어질지 모르는 불안감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 작품이 성공하고 대중이 갈채를 보낼 때는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그 시간이 지난 뒤 공백을 견디지 못하고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다.

핸드폰과 인터넷이 발달하며 이미지 관리가 더욱 어려워진 점도 여기에 한 몫 한다. 겉으로 항상 밝고 아름다운 모습만 보여줘야 하는데 대한 압박이 심하다. 자칫 실수라도 하면 네티즌의 심한 발언을 직접 눈으로 보게 되면 마음의 상처를 입기도 한다.

고 최진실도 그런 경우였다. 인터넷 댓글에 상처를 많이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 장자연의 경우 인기를 얻기 위한 부담으로 접대에 이용되다 생을 마감했다.

사업 실패 또한 스타들이 세상을 등지는데 원인으로 작용하곤 한다. 활동이 불규칙한 만큼 안정적인 수입원을 마련하기 위해 사업에 손을 대는 연예인들이 많다. 사업을 하며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기도 하고, 예기치 않게 큰 빚을 지는 등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고 안재환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듯 사업 때문에 세상에 두려움을 갖게 되는 경우도 심심치 않다.

이 같은 ▲경제적 어려움 ▲인기에 대한 부담감 ▲사업 등 부가 활동의 실패 등 연예인들이 겪는 어려움 너머 더 큰 난관은 바로 연예인들이 마음을 두고 쉴 곳이 없다는 사실이다. 한 관계자는 "핸드폰과 인터넷이 발달하며 자신의 일거수 일투족을 기록하는 눈들이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점 때문에 스트레스를 마음껏 표출하지 못하는 경우가 예전보다 늘었다. 2005년 이후 연예인의 자살이 늘어난 것은 바로 이 같은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이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배우 박진희는 지난해 가을 연세대 행정대학원 사회복지학 전공 석사학위 논문에서 배우의 40% 가까이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30%가 자살을 실행에 옮기고 싶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박진희는 논문에서 "연기자들은 자살 충동을 느꼈을 때 극복할 수 있는 내적 통제력과 외적인 환경요소가 상대적으로 적다. 주변에서 도와줄 수 있는 서비스와 프로그램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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