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감독이 2002년 월드컵 폴란드 전 당시 황선홍의 골 세리머니에 무척 서운해 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황선홍은 MBC '놀러와'의 최근 녹화에 참석해 2002년 월드컵 당시 폴란드 전 골 세리머니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폴란드 전 당시 월드컵 출전 12년 만에 감격적인 첫 골을 넣은 황선홍은 박항서 코치의 품에 뛰어가서 안겼다. 황선홍이 자신에게 달려오는 줄 알고 양팔을 벌렸던 히딩크 감독은 양팔을 벌리며 반기다가 황선홍이 자신을 그냥 지나치자 민망한 나머지 얼결에 유상철의 머리를 때리고 말았고 이 장면은 두고두고 화제를 모았다.
황선홍은 이에 대해 "경기 전날 박항서 코치가 '혹시 골을 넣으면 나에게 오라' 고 얘기한 것이 생각나 박항서 코치에게 달려갔다"며 "히딩크 감독이 섭섭해 할 줄 몰랐다. 우연히 2006년에 히딩크 감독을 만났는데 '그 때 섭섭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 함께 출연한 김태영도 히딩크 감독에게 속은 사연을 공개했다.
역시 2002년 월드컵 이탈리아 전 당시 비에리의 팔꿈치 공격에 코 뼈 부상을 입은 그는 "코가 부어오르고 피가 계속 나는데도 팀 닥터가 '괜찮다, 그냥 뛰어라'고 했다"며 "너무 아팠지만 경기 끝나고 세리머니를 할 때까지 그냥 타박상인 줄 알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후 단순 타박상이 아닌 코뼈가 골절된 상황임을 알게 됐다는 것. 팀 닥터와 히딩크 감독이 몰래 말을 맞추고 코뼈가 부러진 상황을 김태영에게 알리지 않아 경기에 계속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이다.
황선홍, 김태영, 유상철이 출연해 월드컵 뒷얘기와 축구 인생사를 고백한 '놀러와'는 14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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