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태원 살인사건'서 살인 용의자 피어슨 역
"이준익·정진영·김윤석 선배와 일하며 일일일대 충격"
"내 생활에 충실하면 언젠간 감독 데뷔할 수 있을 것"
휴대폰 CF에서 능글맞은 고갯짓으로 여심을 자극하던 모습은 오간데 없다.
한국어는 한마디도 못 알아듣겠다며 능숙한 영어로 비릿한 웃음을 흘리며 열혈 검사에게서 취조를 받던 '이태원 살인사건' 속 살인 용의자 피어슨의 모습도 마주 대한 장근석(22)에게선 찾아보기 어렵다.
영화와 드라마, CF를 오가며 또래 여성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는 트렌드 세터에서 중년 아저씨들과 밴드를 조직하는 리드 보컬, 죄책감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차가운 살인 용의자를 변화무쌍하게 오가지만 현실에서는 욕심 많고 끼 넘치는 한 사람의 대학생이기도 하다.
곱게 자란 부잣집 도련님의 앳된 용모로 '팅'의 휴대폰 CF에 출연해 인상적인 데뷔를 한 때가 벌써 8년 전. 이후 시트콤 '논스톱 4'로 연기에 도전했고 SBS 라디오 '영스트리트'의 DJ를 맡아 최연소 DJ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또래 연예인들 중 다방면에서 가장 잘 나가는 축에 속했지만 고등학교 시절 라디오 DJ를 끝내고 나자 갑자기 그를 찾는 연락이 끊겼다. "그 때가 가장 비참했던 때인 것 같아요. 아무도 나를 찾지 않더라고요. 친구들은 연말 시상식에서 상도 받고 하는데 나는 뭐하고 있나 싶었죠. 계속 이 일을 해야 하나 갈등하다가 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해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그 때부터 대학로에 가서 연극을 배우며 죽어라고 매달렸죠."
드라마 '황진이', '쾌도 홍길동'을 거치며 연기 잘하는 아이돌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장근석에게 '배우'라는 이름에 쐐기를 박아 준 작품은 이준익 감독과 정진영, 김윤석 등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 한 '즐거운 인생'이다.
"몇 개월 동안 선배들과 함께 하면서 돈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을 했어요. 일생일대의 충격을 받았죠. 연예인으로 살다가 처음으로 배우가 돼야겠다고 생각한 시기였어요. 선배들은 안산에서 몇 주씩 합숙 생활을 하는데 저만 가요 프로그램 MC일 때문에 서울을 왔다 갔다 했죠. 어느 날 정진영 선배가 '네가 연예인이냐, 배우냐'하고 물으셨어요. 그 때까지는 부모님이 절 돌봐 주시고 매니저들한테도 많이 의존할 때였죠. 이제 내 인생은 내 스스로 살겠다고 생각했어요. 선배님들의 연기 철학이나 캐릭터에 대한 집념까지 많은 걸 배운 소중한 시기예요."
'이태원 살인사건'을 택한 것도 배우로서의 필모그래피를 확고히 하려는 계획이었을까. 절친한 주변 관계자들도 장근석의 이번 선택에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워낙 재미있는 시나리오라고 소문이 났었어요. 또 제가 의미 있게 기억하고 있는 사건이었고요. 홍기선 감독님의 전작 필모그래피가 뚜렷하다는 것도 의미 있었고, 정진영 선배가 출연한다면 무조건 출연해야겠다 싶었죠. 저예산이고 상업성이 적은 영화라는 것도 선택 이유예요."
극중 냉철한 검사 박대식(정진영)이 두 용의자 중 진범을 두고 끝까지 갈등을 겪게 되는 데는 그가 연기한 피어슨의 야수 같은 눈빛과 냉정하게 범행을 부정하면서도 판결에 대한 두려움을 보이지 않는 객관적인 태도가 한 몫을 한다.
장근석은 피어슨 역을 연기하기 전 목표에 대해 "뭔가 큰 변신을 하겠다거나 사이코 패스를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욕심은 없었다. 아직은 장근석이라는 배우가 완성되기 위해 숙성되어 가는 과정"이라며 "낯선 제작 환경과 좋은 선배에게 한 수 배우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조기 유학 실패자인데 중학교 때 1년 정도 유학을 다녀와서 영어 연기가 두렵지는 않았다. 대사나 잔 동작이 많은 역이 아니어서 목소리 톤과 눈 빛 연기에 중점을 뒀다"고 했다.
지난 학기에 평점 3.5를 받았을 만큼 연기 활동만큼이나 학교(한양대 연영과) 생활에도 열심인 그는 "지난 학기에 축제 준비 위원을 맡았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가을 축제 때 할 멋진 이벤트도 벌써 기획 중"이라며 신나는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최근 한 UCC 공모에서 친구들과 함께 응모해 은상을 받아 200만원의 상금도 받았다. 장근석은 "지금은 내가 만든 영상이 욕을 먹어도 좋다. 하지만 몇 년이 지난 후에는 제대로 된 내 영화를 찍겠다는 목표가 있다. 내가 보고 듣고 읽고 느끼는 모든 것들, 나를 둘러 싼 모든 생활들에 충실하다 보면 언젠가 감독으로 데뷔할 날도 오지 않을까"라며 장기적인 비전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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