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 '현의 노래' 촬영 시작

"이제 본격적인 3D 영화도 자신 있어요. 돈만 있으면 '아바타'처럼 만들 수도 있겠죠. 어떤 외국영화든 다 붙어보고 싶어요."

'아바타' 열풍 이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장편 3D영화 '나탈리'(28일 개봉)를 내놓은 주경중 감독의 호언장담이다.

최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연합뉴스와 만난 주 감독은 인터뷰 내내 "자신 있다"는 말을 여러 차례 할 정도로 자신감에 가득 차 있었다.

그는 원래 가야 악공 우륵의 이야기를 그린 '현의 노래'를 3D 영화로 만들려고 지난 3월 촬영을 시작했지만 이내 중단했다.

"카메라 2대를 올리다 보니 기동성이 없어서 배우 움직임을 못 따라가더라고요. 촬영이 1~2년 걸리겠다 싶었어요. 전쟁도 있고 산악지형에서 찍어야 하는데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선 3D 촬영을 연습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그는 저예산으로 찍을 생각이었던 시나리오 '나탈리'를 떠올렸다고 했다.

"'아바타'처럼 3천억을 들여서 못 하잖아요. 그럼 뭘 보여줄 것인가? 베드신을 보여주자는 거였죠."

베드신을 일부러 집어넣었으며 원래 시나리오에서는 주인공 남녀가 소설가와 소설가 지망생으로 나오지만 입체감을 살릴 수 있도록 남자를 조각가로 여자는 무용과 학생으로 설정했다.

정사 장면도 일반 영화와 다르게 찍었다고 했다. 그는 "3D 영화에서는 전후로 움직이는 게 효과가 크고 좌우로 움직이는 건 효과가 작다"면서 "가능하면 인물이 세로로 움직이게 연출했다"고 말했다.

다만, 카메라 2대로 찍다 보니 피사체에 가까이 다가가면 초점이 맞지 않는데다 비싼 망원렌즈를 구할 형편이 못 돼 표정을 크게 잡은 클로즈업 샷은 찍지 못하고 바스트 샷으로만 만족해야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멜로 드라마를 3D로 할 이유는 없는 것 같다"면서도 "베드신은 대단히 효과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세미 포르노가 당분간 3D 영화를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어쩌면 제한상영관이 생길 수도 있다. 지금은 제한상영가 영화를 트는 극장이 없지만, 3D를 포르노로 만든다면 제한상영관을 만들어도 장사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3D 영화를 찍는다고 해서 3D용 카메라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고 일반 카메라 2대를 붙이는 '리그'라는 장치를 이용한다.

그는 2D 영화를 만들 때보다 돈과 시간이 많이 든다면서 '나탈리'를 촬영할 때 카메라 장비를 빌리는데만 하루에 1천만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현의 노래'를 찍을 때는 미국에서 오퍼레이터 5명과 촬영 기자재가 풀세트로 들어오는데 인건비와 대여료를 합쳐 5개월간 15억원이 든다"면서 "2D영화라면 안 들어가도 될 돈 15억원이 그냥 들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어가지만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흑백에서 컬러로 옮겨왔듯이 2D에서 3D로 가는 것은 필연적이라고 그는 힘주어 말했다. 그는 "새로운 기술이 발전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관객이 요구한다"면서 "3D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올해 초 (국내) 3D 스크린이 150개였는데 지금은 500개 정도다. 내년 되면 700~800개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의 노래'에서는 스펙터클한 전투, 아름다운 무용, 산과 강의 절경 등을 입체감 있게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말 아름다울 겁니다. 환상적일 거라 생각해요."

애초 제작비를 60억원으로 예상했지만 3D 촬영을 계획하면서 15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고 했다.

그는 중국과 일본에서 300만달러씩 투자했으며 중국에서 좋은 조건으로 배급할 예정이라며 자신이 있다고 재차 말했다.

'현의 노래'는 25일 경북 경산에서 촬영을 시작했으며 내년 2월까지 계속할 예정이다. 이성재가 우륵 역을 맡았으며 안성기와 문정희 등이 출연한다.

내년 9월 열리는 베니스영화제에서 선을 보이고 내년 겨울 개봉하는 게 목표다. 주 감독은 또 "한국영화가 아카데미에 한 번도 못 갔는데 '현의 노래'로 꼭 가겠다"면서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나탈리'는 사실 욕먹을 각오로 연습한 영화죠. '현의 노래'는 제대로 한번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이젠 (3D 영화에 대해) 다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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