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최고 미녀스타 '불륜 사생아' 밝혀져 파문

대만 최고의 미녀 캐스터로 인기를 끌어온 허우페이링(侯佩岑 31)이 사생아라는 사실이 밝혀져 큰 파문과 함께 연민을 사고 있다.

허우페이링은 진행자로서 각광을 받다가 연예계로 활동무대를 넓혀 톱스타 자리에 올랐고 한때 중화권의 스타 저우제룬(周杰倫)과 사귀면서 연일 연예면을 장식한 바 있다.

중화권의 뉴스 사이트들은 29일 그간 베일 속에 싸여 있던 허우페이링의 가족 관계와 출생 비밀에 관해 대만 언론이 추적조사를 벌인 결과 그가 사생아로 태어났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확인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들 사이트에 따르면 허우페이링은 지난 70년대 인기 배우이던 어머니 린웨윈(林月雲)이 당시 감독겸 배우였던 허우스훙(侯世宏)과 사랑에 빠져 불륜 끝에 77년 하와이에서 낳은 것으로 드러났다.

린웨윈은 허우스훙이 처자가 있는 유부남이란 사실을 알고도 교제했으며 딸을 출산한 이후에도 한동안 관계를 지속했다.

하지만 허우스훙이 아내와의 이혼을 계속 미루자 딸이 다섯 살 되던 해 그와 결별하고 연예계에서도 은퇴했다. 이후 린웨윈은 부호인 추자슝(邱嘉雄)儀'숨겨진 여인'으로 지내다가 추가 이혼을 하자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허우페이링이 사생아란 사실이 공개된 뒤 그의 친아버지 허우스훙과 이혼한 궈춘메이(郭純美)는 언론에 투서해 린웨윈이 자신의 결혼생활을 파경으로 몰고갔다고 맹비난해 했다.

그는 대학 졸업 후 아나운서로 입사했으며 빼어난 미모 때문에 단숨에 연예인 못지 않은 유명인이 됐다. 허우페이링은 저우제룬 전에는 국민당 주석을 지낸 롄잔의 아들 롄성원(連勝文)과 염문을 뿌리기도 했다.

자신의 출생 비밀이 폭로된 데 대해 허우페이링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묵무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러나 취재기자와 파파라치들이 허우페이링이 다니는 곳마다 끈질기게 따라붙으면서 큰 곤욕을 치르고 있다.

한성숙 기자 equinox@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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