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 작곡가 박인호(54)씨간 소송이 결국 검찰로 송치됐다.

MBC 예능 프로그램 (연출 김태호)은 지난 4월말 저작권 침해 혐의로 피소됐다. 서울 영등포 경찰서의 조사를 받던 이번 사건은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함에 따라 이 달초 서울남부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됐다.

박인호씨는 20일 오후 스포츠한국과 전화 인터뷰에서 "MBC측과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난 명예를 찾기 원할 뿐, 돈은 원치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민사가 아닌 형사소송을 낸 것이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자신의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지난 주 두 건의 판례를 첨부한 서류를 검찰에 제출했다. 지난 2001년 가수 서태지가 의 가사를 패러디한 이재수를 상대로 동일성유지권 침해 혐의로 소송을 내 승소한 사례와 지난해 한 광고회사가 그룹 이글스의 를 CF에 동의없이 사용했다가 벌금을 문 사례다.

박씨는 "저작권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소송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현재 측은 MBC 법무팀을 통해 이번 소송에 대응하고 있다. MBC측 관계자는 "박씨측의 연락이 없었다. 해당 노래는 방송3사에서 여러 차례 패러디된 적이 있었다. 우리 역시 원곡을 훼손한 것이 아니라 패러디를 한 것이었다. 원작자가 불쾌한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스럽다"고 전했다.

박인호씨는 이 지난 4월12일 방송된 100회 특집에서 자신이 만든 노래 을 상의 없이 개사해 부른 것과 관련해 저작권법 13조 저작인격권상의 동일성 유지권 침해 혐의로 MBC와 김태호 PD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 '무한도전' 관련기사 ◀◀◀
☞ 무한도전 1박2일… '독도 지킴이' 나설까?
☞ '무한도전' 하하와 의리 지키려다… 철퇴!
☞ 호감 변신 MBC맨 전진 '무한도전' 제7 멤버?
☞ '역시 무한도전'… MBC 체면 살렸다
☞ 표절했다더니… '무한도전' 오히려 日서 베껴
☞ '무한도전'도 제쳤다! '우리 결혼했어요' 최강 등극

▶▶▶ 연예계 사건사고 관련기사 ◀◀◀
☞ 연미주 '전치 72주' 대형사고… 연예생활은?
☞ 알고보니 암수술 김자옥 전혀 내색도 없이…
☞ 술마시고 돌연사? 여가수 이라, 정확한 사인은…
☞ 폭시, 팬티도 벗더니 홍보용 가슴 노출사고?
☞ 젖은 가슴노출·며느리 강간… '막나가는 TV'
☞ S그룹 멤버 자살! 동영상 촬영까지… '충격'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