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성시경이 결국 군입대 마지막 콘서트에서 눈시울을 붉혔다.

성시경은 28일 오후 7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린 콘서트의 막바지에 노래를 하던 도중 목이 메어 끝내 노래를 잇지 못했다. 성시경은 감정에 복받쳤는지 팬들에게 마이크를 돌리며 감정을 추스르기도 했다.

성시경은 "막상 군대를 간다고 하니 기분이 묘하다. 하지만 괜찮다. 기다려달라는 말은 연예인들이 하는 것 같다. 물론 나도 연예인이지만 솔직하려고 애써왔다. 군대 갔다와서도 음악 앨범 라디오 등을 했을 때 (여러분들이)내가 그때도 좋으면 그게 우리의 관계가 아닌가. 잘 다녀오겠다"며 심경을 밝혔다.

성시경은 이날 데뷔곡인 로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등을 불렀다. 특히 이번 6집 앨범의 타이틀곡 을 부를 때에는 토이 유희열이 직접 피아노 반주를 하며 등장했다. 유희열은 을 성시경과 공동 작곡했다.

유희열은 "(성)시경이를 데뷔하기 전에 봤다. 토이 5집 수록곡 중 이라는 곡에 참여했었다. 그런데 내일 모레가 지나면 머리를 자르고 (군대) 가겠죠? 기분이 묘하다. 무대에 같이 서서 기쁘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다. 세월은 금방 지나간다. 잘 다녀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시경은 유희열 김조한과 등을 함께 부르며 우정을 나누기도 했다. 또한 클래지콰이의 알렉스도 게스트로 출연해 성시경의 군입대에 대해 아쉬워하기도 했다.

성시경은 "(팬들이) 각자 자리에서 잘 지냈으면 좋겠다. 사실 이 쪽(연예계) 분야가 나쁜 것이든 좋은 것이든 오해가 많다. 그런데 나는 내가 가진 것보다 훨씬 좋게 포장이 돼서 사랑을 받은 것 같다. 내 능력 이상의 사랑을 받았다"며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성시경의 이날 콘서트에는 8,000여명의 팬들이 자리를 가득 메우며 공연이 모두 끝난 뒤에도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며 그의 부재를 아쉬워했다. 특히 이날은 비가 오는 악천후 속에서 진행됐다. 관객들은 주최측에서 나눠준 흰 색 우비를 입고 공연을 관람하는 진풍경을 낳기도 했다. 성시경은 이틀 뒤인 7월1일 강원도 춘천 102보충대로 입소할 예정이다.

▶▶▶ 관련기사 ◀◀◀
☞ 성시경 '나의 사랑' 공개에 조수빈 아나가… 깜짝!
☞ 조수빈 아나 "오빠는~" 성시경에 말도 놓고… 혹시(?)
☞ '옛애인 H양'에 성시경 깜짝! 뭔짓 했길래?
☞ 입대 전 성시경 '유승준 옹호'… 노림수는?
☞ 성시경 '신지에 프러포즈' 정말? 푸하하~
☞ "장동건과 술 한잔" 친분 성시경 '으쓱'

▶▶▶ 스타들의 군생활 관련기사 ◀◀◀
☞ '한류스타' 비 병역면제 추진? 돌 맞을 뻔!
☞ '영화포기' 비밀리 군입대 양동근 최전방!
☞ 법원근무 김종민 어리버리? 이젠 '법률통'
☞ 에릭 9월 입대… '현역 아닌 공익' 이유는?
☞ 하하-안혜경 '훈련소 닭살 연애담' 공개
☞ 제대 꽃미남배우 '군에서 뭔짓을 당했길래!'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