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김남일 '박주영 말 듣고 울 뻔했다'
2010-06-23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터프가이' 김남일이 남아공 월드컵 최종전에서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순간 그라운드에서 뛰던 태극전사들도, 수비 강화를 위해 김남일을 내보낸 벤치도 한동안 얼어붙었다. 하지만 그의 곁에는 동병상련의 아픔을 겪었던 팀 동료이자 후배인 박주영이 있었다.
김남일은 "오늘 특히 힘들었다. 솔직히 나의 판단 실수였다. 안정적으로 볼을 처리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반칙을 할 상황도 아니었다.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말하며 자책했다.
그는 이어 "일본 J-리그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해봐서 덜 힘들었다. 빨리 만회해야 한다는 생각만 들었다"면서 "(박)주영이가 '형 괜찮아요'라고 해준 한마디가 큰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앞서 박주영은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메시의 프리킥 상황에서 자책골을 넣어 한동안 마음 고생을 심하게 했다. 이미 가슴 아픈 상황을 경험한 박주영으로선 김남일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밖에 없었던 것. 때문에 박주영은 김남일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네며 그의 처진 어깨를 펴주었다.
김남일은 "경기 끝나고 나서 정말로 울 뻔했다. 끝나고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였다"며 "선배로서 후배들을 격려하고 다독거려야 했는데 오히려 후배들의 위로를 받는 처지가 됐다"고 에둘러 속상했던 심경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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