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신화' 때와 여러모로 비슷… 이번에도 4강?

한국 축구 대표팀이 8년 전 기적을 넘어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한국 대표팀은 23일 새벽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조별 경기 최종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세 경기 1승1무1패를 거둬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특히 한국은 2002년 미국과 비기면서 같은 조 최강팀 포르투갈과 부담스런 승부를 벌이며 4강 신화의 서막을 알렸던 선배들처럼 나이지리아에 선제골을 허용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며 우세한 경기를 했다.

당시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2승1무를 거둬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고,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강호들을 잇달아 꺾고 최종 성적은 3승2무2패로 월드컵 4강이라는 전설을 만들어냈다.

이제 한 번의 패배도 용납될 수 없는 16강 토너먼트에 오른 한국은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길을 만들며 2002년 선배들의 전설에 도전한다.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거둔 성적은 2002년이 조금 앞선다. 올해 대표팀은 세 경기에서 1승1무1패를 거둬 조 2위로 16강에 올라갔지만 8년 전엔 2승 1무로 조 1위에 올랐다. 2002년 한국은 첫 상대였던 폴란드를 2-0으로 완파하며 산뜻하게 출발한 데 이어 2차전인 미국과의 경기에서 안정환의 동점골에 힘입어 무승부를 거뒀다. 3차전에서는 루이스 피구가 이끌던 포르투갈과 대등한 경기를 펼친 끝에 박지성의 환상적인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은 8년 전과 마찬가지로 첫 상대였던 그리스에게 2-0 완승을 거뒀다. 비록 두 번째 경기인 아르헨티나전에서는 사상 두 번째로 자책골까지 내주며 1-4로 크게 졌지만 한국은 강인한 정신력으로 나이지리아와의 경기를 멋지게 마무리하며 16강에 진출했다.

대표팀 선수들의 면면도 현재 대표팀은 8년 전 선배들보다 훨씬 국제 감각을 갖춘 세련된 구성을 자랑한다. 특히 주장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필두로 이청용(볼튼 원더러스), 기성용(셀틱) 등 10명이 해외파고, 유럽 무대에서 뛰는 선수도 6명이나 될 정도로 전체적인 수준이 높다.

반면 8년 전 한일월드컵에 출전한 23명 중 외국에서 활동하는 선수는 7명이었다. 황선홍(당시 가시와)을 비롯해 5명이 일본 J리그에서 활약했고, 유럽에서 뛰는 선수는 안정환(페루자)과 설기현(안더레흐트) 둘뿐이었다.

이제 태극전사들은 '2002년의 신화'를 넘어 원정 월드컵 최고 성적을 올리기 위해 다시 한 번 축구화 끈을 조여 매야 한다. 비록 한국은 역대 월드컵에서 남미와 네 차례 맞붙어 1무3패로 단 한 차례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첫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자신감을 무기로 새로운 역사를 쓸 채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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