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온] 대형기획사 조기 발굴·체계적 교육… 철저한 시장연구 끝 '3기 아이들그룹'으로

원더걸스, 소녀시대, 샤이니, 2AM…. 이들의 공통점은? 최근 소위 잘 나가는 아이들 그룹이다. 한 겹 더 들어가면 그룹의 리더들이 모두 1989년생이라는 게, 또 하나의 공통점이다. 선예 태연 온유 그리고 조권은 이들 그룹의 리더를 맡아 팀을 이끌고 있다.

이들은 강타 이기찬 양파 이효리 이수영 이지훈 성시경 등 하나의 세력으로 성장한 10년 터울의 1979년생 가수들과 비교되며 가요계에 화제를 만들어 내고 있다. 팀 뿐만 아니라 한국 가요계를 이끌며 한 축으로 무럭무럭 커가고 있는 1989년생 가수들의 현주소를 짚어봤다.

# 잘 배우고 잘 컸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1989년생 가수들은 줄잡아 10여 명이다. 그룹의 리더는 아니지만 원더걸스의 예은과 빅뱅의 대성도 뱀띠 동갑내기다. 소녀시대는 제시카 수영 유리 효연 써니 티파니 등이 팀 이름과 같은 이승철의 가 발표된 1989년에 태어났다.

이들은 대부분 SM, YG, JYP 등 대형 기획사에서 조기에 발굴됐다는 공통된 출신 성분도 같다. 최소 3년, 최고 8년이라는 연습생 기간을 거쳐 데뷔 무대를 갖게 된 것도 이들의 소속사 체계와 무관하지 않다. 철저한 교육 시스템에서 기초부터 차근히 배운 덕분에 이들은 선배들의 부러움을 사곤 한다.

이들의 비교대상인 1979년생 선배 이기찬은 "1979년생 가수들의 10년 전과 비교해서 훨씬 뛰어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나다. 조기 교육의 혜택을 누린 세대라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 세번째 출사표, 대박을 터뜨리다

사실 이들을 가리키는 더 정확한 용어는 '3기 아이들 그룹'의 멤버라는 표현이다. 가요계는 H.O.T와 젝스키스 그리고 S.E.S와 핑클로 대변되는 대형 기획사 소속 그룹을 통상 아이들 그룹 1기로 본다. 이들에 이어 후속 그룹으로 나온 동방신기 SS501 등은 2기로 꼽힌다. 그 뒤를 잇는 그룹들이 현재 활동 중인 빅뱅 원더걸스 소녀시대 샤이니 2AM 등이다.

두 기수를 통해 대형 기획사는 보다 철저히 시장을 파악하고 대중을 연구했다. 갖가지 실험을 통해 세번째 시기에 내놓은 이들이 대중에게 소구될 확률은 훨씬 높아졌다.

일례로 10대 팬층에 의존하던 이전의 아이들 그룹의 성격이 3기를 맞아 변화를 맞았다. 팬층이 20대 이상에서 30대까지 연령층이 높아졌다. 누나ㆍ오빠 들에게 통할 수 있는 음악을 들고 나오면서 이들의 지갑을 열게 만들고 있다.

전 세대의 여동생 그룹으로 떠오른 원더걸스와 소녀시대, 누나들의 로망으로 자리한 빅뱅과 샤이니 등의 컨셉트는 대형 기획사의 면밀한 기획에서 나온 결과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음반 시장이 위축되면서 그룹 하나를 데뷔시키는 데도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10대 팬만을 대상으로 그룹 활동을 꾸리다가는 단명하기 쉽다. 10년 만에 부흥기를 맞은 아이들 그룹은 개인들의 끼와 회사 측의 치밀한 분석이 만든 합작품"이라고 말했다.

# 20대, 숙제를 풀어라

1989년생 가수들은 올해로 20세가 됐다. 이들의 성장가능성은 앞으로도 무한해 보인다. 1979년생 선배들이 그랬던 것처럼 동년배의 연대의식까지 갖춘다면 대중음악계의 훌륭한 인(人)라인이 탄생할 가능성은 보다 높아진다.

이들은 아이들 그룹으로선 새로운 팬 층인 2030세대에 어필하기 위해 또래보다 이른 시점에 성인 컨셉트를 입었다. 여성 그룹은 섹시미를, 남성 그룹 남성미를 입고 오빠ㆍ누나 팬들의 열광을 얻어냈다. 하지만 조숙해 보이는 이들의 모습은 세월이 주는 원숙미가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먼저 입은 20대의 옷이 정작 20대가 되서는 작게 느껴진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대형 기획사에서 자란 이들의 태생적인 문제도 넘어야한다. 이들은 회사에서 많은 부분을 책임지며 활동을 진두지휘한다. 아직 스스로 무언가 결정하고 판단할 능력이 부족한 시점이다. 선배들의 우려도 여기에서 출발한다.

강타는 "아무래도 어린 나이이다. 더욱이 회사 측에서 키워냈다는 이미지가 강한 친구들이다. 이럴수록 음악적인 소양을 차근히 쌓아놓아야 한다. 회사에서 챙겨주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큰 그림을 그릴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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