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말까지 시청률 상승 않을땐 조기종영

'맨발의 청춘' 생사 달린 1개월
11월말까지 시청률 상승 않을땐 조기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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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발의 청춘' 생사 달린 1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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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일일극 ‘맨발의 청춘’이 방송을 시작한 지 1개월도 채 안돼 조기종영이 검토되고 있다.

MBC 드라마국 관계자는 최근 한자릿수를 맴돌고 있는 ‘맨발의 청춘’의 저조한 시청률과 관련해 “이 상태로 가면 (방송을 계속 하기) 힘든 것 아니냐. 중견 연기자들의 이야기를 보강하는 등 대본을 수정하고 있으나 11월 말까지 시청률이 상승세로 전환되지 않으면 후속작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맨발의 청춘’은 지난 3일 TNS미디어코리아 조사에서 전국 기준 14.5%의 시청률로 첫 방송을 시작했으나 이후 시청률이 하락해 최근에는 한자릿수에서 맴돌고 있다. 27일 방송에서는 6.9%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최근 야외 촬영을 담당하는 PD를 교체했으며 스토리 라인을 변경해 주연인 젊은 연기자들의 출연 분량을 축소하고 김갑수, 고두심, 하유미, 트위스트김 등 중견 연기자들을 전면에 내세우기로 하면서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시도도 시청률 상승을 이끌어내지 못하면 ‘맨발의 청춘’은 조기종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12월부터 후속작이 준비된다면 ‘맨발의 청춘’은 빠르면 연말에 종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일드라마가 일반적으로 6개월 가량 방송되는 점을 고려하면 절반 밖에 소화하지 못하고 종영되는 셈이다. MBC 일일극은 지난 96년과 97년 2개월여 만에 종영된 작품도 있지만 2000년 이후에는 이렇게 단기간에 조기종영된 예는 없었다.

한편 이 관계자는 “현재 ‘맨발의 청춘’ 후속작 선정을 위해 대본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은구기자 kingkong@sportshankook.co.kr



입력시간 : 2005-10-31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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