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코미디 '웃복' 폐지되자 줄줄이 '웃찾사'행

MBC 공채개그맨 "SBS 갈래"
공개 코미디 '웃복' 폐지되자 줄줄이 '웃찾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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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가 좋아!’

추대엽 문용현 이우제(사진) 등 MBC 공채 출신 개그맨들이 SBS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로 자리를 옮길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20일 종영한 MBC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쇼 웃으면 복이 와요’(이하 ‘웃복’)에서 ‘겁먹었을 거야’, ‘라이브 히어로’ 등의 코너에 출연하며 주역으로 활약했던 이들은 ‘웃복’이 폐지된 직후부터 ‘웃찾사’의 아이디어 회의에 참석하며 출연을 준비하고 있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MBC에서 ‘웃복’ 후속으로 코미디 프로그램 ‘웃는 데이’를 신설했지만 ‘웃복’과 같은 공개 코미디를 하기 위해 ‘웃찾사’를 선택했다. 이를 위해 개그맨으로서 친정이나 다름없는 MBC를 떠나기로 결심한 것이다.

당초 ‘웃복’은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인 KBS ‘개그콘서트’, SBS ‘웃찾사’ 등이 인기를 끄는 대세에 맞춰 지난 3월 신설됐으나 가족 시청시간대인 오후 7시대에 편성되며 타 프로그램과 비교해 웃음의 농도가 옅은 개그를 보여줄 수 밖에 없었고 이는 저조한 시청률로 이어졌다.

그러나 MBC는 이번 가을 개편에서 개그 프로그램 방송 시간대를 심야 시간대인 수요일 오후 11시대로 옮기면서 ‘웃복’을 폐지하고 과거로 회귀하듯 ‘코미디 하우스’ 같은 콩트 코미디 등으로 이뤄진 ‘웃는 데이’를 신설했다.

추대엽 문용현 이우제 등이 MBC 공채 개그맨 출신임에도 SBS로 방향을 잡은 것은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대세를 따르기 위한 행보랄 수 있다. 또 다른 MBC 공채 출신 개그맨 임준혁은 이미 ‘웃찾사’의 ‘내 스타일이야’, ‘퀴즈야 놀자’ 등에 출연하고 있다.

/김은구기자 kingkong@sportshankook.co.kr



입력시간 : 2005-10-2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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