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 ■ 영화 '해운대' 박중훈
역할의 깊이가 비중보다 중요해
생소한 박사역 나이 드니 편해져

불혹을 훌쩍 넘긴 배우 박중훈은 여전히 청춘이었다. 사진 촬영을 위해 카메라 앞에 서자 군살없는 뒤태가 눈에 띄었다. 피부는 20대마냥 하얗고 뽀얗다. 취재진을 보고 먼저 고개 숙이며 인사를 건네는 모습은 부드러웠다.

박중훈이 충무로의 맏형으로 20년 이상 톱스타로 살아온 비결이었다. 영화 (감독 윤제균ㆍ제작 JK필름)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박중훈을 잠시 비가 그친 13일 낮 삼청동에서 만났다.

▲몸매가 좋다. 특별히 관리하나.

=(이두박근을 보이며)화보 한번 찍으면 괜찮겠나, 하하! 겉으로는 그렇게 안 보이지만 몸이 괜찮은 편이다. 일주일에 5일 이상 운동한다. 자랑 하나 하자면, 고등학교 때 샀던 바지를 아직 입을 수 있다. 허리둘레 30인치를 넘긴 적이 없다.

▲오랜만에 인터뷰에 나서는 것 같다.

=영화 이후 2년 만이다.

▲한 동안 인터뷰어가 됐다가 인터뷰이로 나선 기분이 어떤가.

=(웃으며)예상했던 질문이다. 는 인터뷰의 반대편에 서 보는 값진 경험이었다. 검사가 교도소를 체험하는 기분이랄까? 대부분 배우는 인터뷰이다. 반대로 인터뷰어가 되는 것은 경이로운 경험이었다. 인터뷰어의 고마움도 알게 됐고, 성의 있게 답하는 방법도 깨달았다.

▲많이 아쉬울 것 같다. 당시 어떤 기분이었나.

=정말 화끈하게 관심을 받아 봤다. 관련된 질문이 민감하지 않냐는 질문이 많다. 난 아무렇지 않다. 내 인생의 소중한 한 부분이다. 향후 20,30년 후에도 같은 질문을 받을 것이다.

▲최근 MBC '무릎팍도사'에도 출연한 것으로 알고 있다. 와 자주 비교됐던 프로그램인데 부담스럽지 않았나.

=홍보팀에서 섭외가 왔다고 하더라. 나는 배우다. 사람들이 원하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 혼자 "그렇지 않아"라고 주장할 일이 아니지 않은가. 내 심정을 한번쯤 밝히는 것이 를 사랑해 준 팬들에 대한 매너라고 생각했다.

▲MC 강호동의 진행은 어떻던가.

=확실히 잘 하더라. 아주 재능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에서 주연을 포기한 이유는 무엇인가.

='조연으로 내려오겠다'는 발상보다는 '조연도 하겠다'는 마음가짐이었다. 역할의 폭을 확장시키고 싶었다. 이유있는 단역은 하고 싶다. 비중보다 역할의 깊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선발 투수만 승리 투수가 되는 건 아니다. 세이브 승도 있지 않나.(웃음)

▲지질학자 김희 박사 역을 맡았다. 박사라는 직업은 생소하지 않나.

=맞다. 똑똑한 박사 역할이다. 예전에는 박사라는 직접이 굉장히 크게 높게 보였다. (웃으며)이제는 만만해 보이더라. 그래서 하게 됐다. 나이를 먹어서인지 그 직업, 그 나이를 가진 인물의 정서를 이해할 수 있게 됐다. 연기하는 것도 한결 편안해졌다.

▲생각의 변화를 만든 계기가 있는가.

=안성기 선배가 롤모델이다. 돌멩이에 비유하자면 혈기왕성한 20,30대는 뾰족한 화강암이다. 이제는 둥글둥글한 이끼 낀 돌과 같다. 모나지 않았지만 파워는 있다. 포지션에 연연하지 않는 의연함도 갖췄다. 게임을 시작하면 공격과 수비 둘 다 해야 하지 않나. 안성기 선배가 이런 생각을 갖고 찍은 영화가 바로 였다.

▲설경구 엄정화 등 동료 배우들과 호흡은 어땠는가.

=설경구는 나에게 깍듯하게 아주 잘 했다. 술자리도 자주 가졌다. 회식이 잦은 촬영 현장이었다. 엄정화는 영화 이후 다시 만났다. 이런 말이 어울릴지 모르겠지만, 정말 많이 성장했다. 예전에는 가수가 연기도 하려 한다는 느낌이었다. 이제는 배우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무엇보다 모습이 한결 같은 사람이라 좋다. 좋은 사람이다. 잘 웃어서 더 좋다.(웃음)

▲드라마에는 출연할 생각이 없나.

=이제는 으레 안 할 줄 알고 연락도 안 한다. 큰 맘 먹고 연락와도 "출연하시겠어요?"가 아니라 "(드라마에 출연 안 하려는 의지가)변함없으신가요?"라고 먼저 묻는다. 물론 살면서 '절대 안 된다'는 없다. 드라마에 출연한다는 것이 어색해서다. 드라마 촬영 현장은 굉장히 바쁘다고 들었다. 영화는 부지런하게 찍되 여유가 있어 좋다. 오늘 못 찍으면 내일 찍으면 되지 않은가,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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