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CGV, 레드카펫 이준익 감독과 함께 출연

27일 개봉하는 영화 '라디오 스타'의 박중훈이 "자신의 영화 시사회에서 졸다 온 적도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박중훈은 최근 이준익 감독과 함께 영화전문 케이블TV '채널CGV의 토크쇼 '레드카펫에 출연해 이같은 지난 추억을 공개했다.

연기 생활 21년, 작품만도 36개. 청춘 스타에서 국민 배우로 거듭난 배우 박중훈 조차도 지금까지 출연한 작품 중에서 애착이 덜 가는 작품도 있다고 솔직하게 밝히기도 했다. 박중훈에게 있어 작품들은 하나같이 자식 같은 것이지만 열 손가락 중 깨물어도 덜 아픈 곳이 있었다는 얘기다.

자신의 영화를 종종 보곤 한다는 박중훈. 하지만 영화에서 보이는 자신의 모습이 그렇게 낯설 수 없다고. 홈비디오로 찍은 자신의 모습은 박중훈으로 그대로 보이지만, 영화 속의 자신의 모습은 관객들이 보는 배우 박중훈의 모습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관객들이 싫어하는 모습이면 나도 싫다"면서 심지어는 "내 영화 시사회에서 졸다 온 적도 있다"고 얘기를 꺼냈다.

서른 여섯편이나 되는 영화 중에 과연 박중훈이 자기 작품을 보고 졸기 까지 한 영화는 무엇이었을까? 하지만 노련한 박중훈은 끝끝내 이에 대해 살짝 비켜나갔다고.

스스로도 대단한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는 이번 영화 '라디오 스타'는 박중훈에게 어떤 의미의 영화냐고 묻는 질문에는 "적어도 맛없는 영화는 아니다" 라고 자신 있게 답해 눈길을 끌었다. 맛없는 음식을 손님들에게 접대할 때 부끄럽듯이, 자신 없는 영화를 내놓게 되면 민망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27일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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