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경-이시영-이다해 '캐스팅 소동' 끝에…

■ 방송가기상도
오현경 '지붕뚫고 하이킥' 이시영 '천만번 사랑해' 이다해 '추노' 로 복귀

캐스팅으로 소동을 겪은 여배우들이 일제히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전작을 마친 후 절치부심한 여배우들은 고민 끝에 차기작을 선택 후 시청자들과 만날 채비를 갖추고 있다.

배우 오현경은 MBC 새 시트콤 (연출 김병욱)으로 처음으로 시트콤 연기에 도전한다. 오현경은 지난 2월 MBC 드라마 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역할 비중과 캐릭터 성격 등을 두고 제작진과 이견을 보이며 하차했다. 이후 6개월간 고심하던 오현경은 결국 시트콤 투입이라는 강수를 뒀다.

오현경은 "SBS 드라마 을 끝내고 작품 선택에 고민이 많았다. 시트콤이라고 꼭 코믹연기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진지하고 코믹하며, 때론 거친 면을 보여주면서 연기에 대한 고민을 풀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배우 이시영은 SBS 새 주말드라마 (극본 김사경ㆍ연출 김정민)를 복귀작으로 택했다. 이시영은 당초 MBC 새 주말특별기획 (극본 임성한ㆍ연출 백호민)에 출연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가수 전진과 열애 사실이 공개된 직후 출연이 무산됐다. 당시 이시영의 하차 이유를 두고 적잖은 공방이 오갔다.

이시영은 에 발탁되며 과 맞대결을 펼치게 돼 눈길을 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의 제작진이 공식 보도자료를 내 이시영의 캐스팅 사실을 전면 부인한 것에 대해 이시영측도 서운함을 느꼈다. 이시영의 입장에서는 복수전을 치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셈이다"고 말했다.

이 외에 지난해 MBC 드라마 에서 중도하차하며 논란을 낳은 배우 이다해는 KBS 2TV 새 수목미니시리즈 (극본 천성일ㆍ연출 곽정환)로 활동의 기지개를 켠다.

당시 이다해는 드라마 홈페이지에 "거짓된 연기를 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혀 하차 배경에 궁금증이 쏠렸다. 또 다른 방송 관계자는 "캐스팅 과정과 캐릭터 분석을 놓고 배우와 제작진이 마찰을 빚는 것은 방송가에서 종종 발생하는 일이다. 이런 과정을 거친 후 또 다른 작품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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