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셔니스타' 모던 스타일에 시선집중
'어? 독특하네?'
배우 한채영과 엄지원이 27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박은혜의 결혼식장에서 '패셔니스타'로 빛났다.
한채영과 엄지원은 올 봄 유행하는 변형된 모던 스타일을 소화해냈다. 이들은 풍성하게 부풀려 볼륨감을 준 의상으로 앞서가는 스타일을 보여줬다. 자칫 통통해 보일 수 있는 패션이지만 시원하게 소화해내 눈길을 끌었다.
한채영이 입은 원피스는 자줏빛과 노란빛의 원 무늬로 장식돼 기하학적인 느낌을 준다. 무늬와 달리 옷의 형태는 부드럽다. 흔히 몸에 딱 들어맞고 단정한 느낌을 강조하는 것과는 달리 풍성하게 부풀려진 느낌이다.
블루종(점퍼 스타일의 짧은 상의. 벨트나 고무로 조여 부푼 느낌을 준다) 스타일의 소매가 눈길을 끈다. 이 제품은 세계적인 명품 펜디의 제품으로 약 135만원 정도의 가격에 판매되는 것이다.
엄지원이 입은 하늘빛 상의와 검은색 스커트 역시 풍성한 듯 피트되는 듯 묘한 분위기의 최신 패션이다. 엄지원의 의상을 담당하는 박유나 실장은 "아방가르드(전위적인 문화조류를 일컫는 말)하면서도 모던한 스타일을 추구했다. 디테일이 살아 있으면서도 볼륨감이 있는 이 패션은 올 봄 최신 유행 스타일이다"고 설명했다.
발가락 끝이 살짝 보이는 '오픈 토 구두' 역시 올해 봄 명품들이 앞다퉈 내놓고 있는 유형. 의상은 캘빈클라인, 구두는 최정인 디자이너 제품이다.
스포츠한국 이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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