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자친구 유모씨 "실재했지만 모두 삭제" 검찰진술

'아이비 동영상, 진실은?'

가수 아이비의 동영상 실존 여부가 또 다시 관심사로 떠올랐다. 아이비가 전 남자친구 유모씨로부터 문자메시지 등 협박을 받는 과정에서 불거진 '아이비 동영상'의 존재에 대한 사람들의 궁금증이 날로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유씨가 조사 과정에서 동영상의 존재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유씨의 이 같은 진술은 지난 8일 경찰 조사에 이어 검찰로 이첩되면서 유씨가 주장한 동영상과 사진이 실제로 있었는지 여부에 대한 집중 조사가 이뤄지는 가운데 나왔다. 최근 한 관계자에 따르면 유씨가 조사 과정에서 의미 있는 발언을 해 호기심이 이어지고 있다.

유씨는 경찰 조사에 이어 검찰 조사 과정에서 이번 협박 사건의 가장 큰 관심사인 동영상의 존재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아이비의) 동영상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모두 삭제했다"고 주장했다. 동영상의 내용에 대한 정확한 언급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동영상은 한때 '실재'했지만 현재 없는 것으로 확인된 셈이다.

아이비는 이번 사건에서 유씨로부터 협박을 받은 피해자라는 실체적 본질보다 동영상과 누드 사진이 촬영됐는지에 대한 궁금증으로 말초적인 관심 대상이 되고 말았다. 동영상이 삭제됐다고 했는 데도 유모씨가 어딘가 동영상을 숨겨두지는 않았을지, 있다면 동영상의 수위가 어느 정도인지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아이비와 그의 음반홍보유통사인 팬텀엔터테인먼트는 동영상이 아예 없었는지, 있었더라도 삭제됐는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팬텀엔터테인먼트측은 기자회견을 가질 당시 "아이비가 동영상을 찍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이비와 유씨가 주로 서로의 집에서 많이 만났고, 편안하게 지냈기 때문에 몰래 찍혔을 수도 있다"는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했다.

그 때문에 팬텀엔터테인먼트측은 유씨의 노트북을 수거하는 등 갖가지 방법을 동원해 동영상의 존재 유무 확인과 실제로 존재한다면 영원히 삭제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아이비는 이번 사건의 충격으로 모든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휴식에 들어갔다. 9일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도형 팬텀엔터테인먼트그룹 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아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날 스포츠한국 등 각종 매체가 이번 사건 이후 아이비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낼지 궁금한 나머지 법원을 지켰지만 그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4부(재판장 이경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회장에 대한 속행 공판에서 검찰은 아이비와 양파가 사전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아이비와 양파에 대한 증인 신청을 철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법원의 구인장 발부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비는 이와 함께 9일 리복 모델 자격으로 홍콩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었지만 이마저도 전격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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