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리포트] 임상수 감독 차기작 '파리의 연인' 소개… 한국 시장에 대한 견해도 피력

"을 프랑스에서 만드는 일은 한국의 마켓을 확장시키는 시도다."

임상수 감독이 제61회 칸 국제영화제 기간 중인 19일(현지시간) 발매된 20일자를 통해 한국 영화 시장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임 감독은 현재 프랑스 파리에서 (Woman in Paris)의 시나리오 작업 중이다. 임 감독은 한국 영화 시장에 대해 "한국 영화가 붐을 이뤄왔지만 최근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한국의 시장 규모에 비해 너무 많은 돈을 쓰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임 감독은 "한국 영화를 확장하려는 시도로 요즘 일본 중국 유럽에 집중하고 있다. 내가 만든 5편의 영화 중 네 편이 프랑스에서 상영됐지만 한 편만이 미국에서 개봉됐다. 그만큼 프랑스인들은 외국 문화에 있어 좋은 수용자다"고 말했다.

임상수 감독은 외국 문화에 탄력적인 프랑스를 배경으로 을 만드는 것이 바로 한국 영화의 마켓을 확장시키려는 시도라고 밝혔다.

임 감독은 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임 감독은 "주인공은 파리에 10년간 산, 중국인 혹은 중국계 한국인으로 설정했다. 파리지앵이라고 부를 만한 인물일 것이다. 파리의 시스템에 더 익숙해 고국으로 가고 싶지 않은 여인이다"고 설명했다.

임 감독은 "의 여주인공과 캐릭터의 연관성이 있나"라는 질문에 "의 여주인공은 좋은 여자다. 이번 여주인공은 나쁜 여자다"고 밝혔다.

임 감독은 "뉴욕이나 파리와 같은 대도시에 살고 있는 아시아 여인을 생각했다.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무림치는, 때때로 서양 남성들에게서 이득을 취하는 여성이다. 이번 영화의 주인공은 서양 남자로부터 재정적 성적 정신적으로 이득을 취한다"고 설명했다.

임 감독은 "여주인공은 많은 남성과 동침하는 여자다. 때문에 매우 에로틱하고 유머러스한 작품이 나올 것이다"고 밝혔다.

임상수 감독은 로 지난 2005년 칸 감독주간에 초청된, 프랑스가 사랑하는 한국 감독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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