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흥진의 할리우드통신]

할리우드에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금기시돼 온 남자의 성기가 노골적으로 노출된 영화들이 멀티플렉스에서 버젓이 상영되고 있다.

영화 (Forgetting Sarah Marshall)가 좋은 예. 지난 18일에 개봉돼 주말 3일간 1,800만달러를 번 로맨틱 섹스 코미디다.

새라에게서 버림받은 남자 주인공으로 나오는 제이슨 시겔(사진)은 무려 세 번씩이나 완전한 나체로 나와 자신의 '거물'을 자랑한다. 6피트4인치의 거구에 살이 찐 시겔의 '물건'이 그대로 드러나자 극장 안의 관객들이 박장대소를 하면서 그 물건을 감상하는 것을 목격했다.

이런 과감한 영화 속 성기 노출을 주도하고 있는 사람은 제작자이자 감독인 저드 애파토. 상스럽기 짝이 없지만 순진한 섹스 코미디들인 과 및 등을 만들었다. 애파토는 자기 영화에서 남자의 성기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을 일종의 임무로 여기고 있다.

그는 최근 LA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미국은 남자 성기를 두려워하는데 난 그들이 이 공포를 극복하는 것을 도와줄 작정이다"면서 "이제부터 내가 만드는 모든 영화에서 그것을 보여주려고 한다. 지금이 어느 때라고 사람의 신체의 일부를 보는 것을 두려워한단 말인가. 우리가 사는 세상이 정신이 돈 것 같아 실소가 나온다" 말했다.

애파토가 만든 또 다른 코미디 에서도 혼음장면에서 남자의 커다란 성기가 그대로 노출된다. 지난해에 이 영화가 개봉되기 전에 기자가 애파토를 인터뷰 했을 때 그는 "영화에 쓸 남자 성기를 구한다는 광고를 냈더니 수많은 사람들이 자기 성기를 찍은 사진을 보내왔다"고 말했었다.

또 10대들의 섹스 코미디 의 마지막 크레딧 장면은 남자의 성기를 배꼽 빠지도록 우습게 만화로 그린 몽타주로 장식된다. 그리고 25일 개봉된 한국계 존 조가 주연하는 에서도 핫 터브 파티장면에서 털이 무성한 조연배우의 전면 하복부가 노출된다.

시겔 이전에 자기 성기를 팬들에게 보여준 스타들 중에는 탐 크루즈도 있다. 그는 새파랗게 젊었을 때 나온 (1983)에서 아랫도리를 벗었었다.

이밖에도 브루스 윌리스()와 대니얼 데이-루이스() 및 리처드 기어(과 ) 그리고 하비 카이텔() 등도 모두 자기 '물건'을 자랑한 바 있다.

남자 배우들 중에서 가장 많이 자기 성기를 보여준 배우로는 스코틀랜드 태생의 이완 맥그리거( 시리즈 전편에서 오비 완 케노비 역)를 들 수 있겠다. 그는 및 등에서 그것을 보여주었다

남자 배우들의 성기 노출이 늘어나는 반면 여배우들은 나체장면을 꺼려 하고 있다. 요즘 여배우들은 나체로 영화에 출연한 뒤 나체장면 사진을 싣는 전문 웹사이트 등에 올려지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엘리샤 커버트와 일라이자 두시쿠 같은 여배우들은 나체장면에 나오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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