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추격자'서 살해 위협 받는 김미진 역 맡아

배우 서영희(28)가 착하고 어눌한 며느리 이미지를 벗고 생활고에 시달리는 출장안마사에 도전했다.

영화 '추격자'(감독 나홍진, 제작 영화사비단길)에서 연쇄살인마 지영민(하정우)의 먹잇감이 되는 출장안마사 김미진 역을 맡아 지난해 여름을 슬립 차림에 피칠갑을 한 채 서늘하게 보냈다.

김미진은 어린 딸을 홀로 돌봐야하는 생활고 때문에 출장안마사로 일하는 여인. 출장 안마소 사장인 중호(김윤석)의 채근에 못 이겨 아픈 몸을 이끌고 일을 나간 날 지영민에 이끌려 그의 집으로 향하게 되고 이후 행방이 묘연해진다.

연쇄살인마 지영민에 의해 두 손과 두 발이 뒤로 묶인 채 정과 망치로 머리를 가격 당하는가 하면 슬립 차림에 맨 발로 아스팔트 위를 뛰는 등 촬영 내내 몸 고생이 심했던 서영희는 28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의 시사회에서 "김윤석 선배, 하정우씨 두 분의 고생이 너무 커서 저는 고생했다고 말하기가 좀 그렇다. 저는 짧고 굵게 몰아서 고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목욕탕에서 지영민에게 둔기로 맞는 장면을 가장 나중에 촬영했다. 그 장면을 찍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촬영 기간 내내 가지고 있었다. 지금 영화를 보고 나니 내가 그 장면에 너무 부담을 가진 나머지 '몸을 사렸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너무 아쉽다. 그렇지 않았다면 더 처절하고 아픈 장면을 보여드릴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목욕탕 바닥에서 손발이 묶인 채 몸부림치는 장면을 찍다가 온 몸을 긁히고 멍투성이가 되기도 했다는 서영희는 "그 때의 상처는 이미 하나도 남지 않았다. 고생한 느낌 보다는 아쉬움이 더 크다"며 소감을 밝혔다.

영화 '추격자'는 다음달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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