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무도리' 촬영 에피소드 소개… '밥차' 별명에 "너무 무겁다" 핀잔(?)

배우 서영희가 최근 대선배인 박인환, 최주봉, 서희승을 차례로 넉다운시킨 사연이 공개됐다.

영화 '무도리'(감독 이형선, 제작 MBC프로덕션·싸이더스FNH)를 촬영중인 서영희는 최근 무도리 할배 3인방으로 통하는 이들 세 배우에게 번갈아 업히는 장면을 촬영했다.

신의 내용은 술에 취한 방송작가 미경 역의 서영희가 술에 취해 인사불성이 되고 무도리 할배 3인방은 서로 젊은 처녀 작가를 등에 업어보겠다고 안달이 난 상황. 하지만 극의 내용과는 달리 박인환, 최주봉, 서희승 등 세 배우는 서영희를 업는 것을 못내 두려워했다.

이유는 서영희가 촬영장에서 '밥차'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밥을 꼭꼭 챙겨 먹고 많이 먹는 것으로 유명했기 때문이다. 촬영이 끝난 후 박인환 등 세 배우는 "서영희가 겉보기엔 가냘프고 청순한 이미지인데 막상 업고 보니 여간 무거운 게 아니었다. 오늘만은 식사량을 줄일 줄 알았는데 평소와 다름없이 식욕을 과시하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서영희의 '밥차'라는 별명은 전작인 '스승의 은혜'에서 함께 출연한 여현수가 붙여준 것. 촬영 현장에서 밥 시간만 되면 밥 차를 졸졸 따라다닌다고 해서 그런 별명을 얻게 됐다.

영화의 제작진은 "서영희씨가 또래 다른 여배우들과는 달리 촬영장에서 매우 소탈하다. 워낙 선배, 동료 배우들과 친하게 지내고 스태프들과도 허물없이 지내다 보니 밥을 잘 먹는다는 이야기도 스스럼없이 공개된 것 같다"고 전했다.

영화 '무도리'는 강원도 산골 마을 무도리가 최고의 자살명당으로 알려지면서 전국각지에서 몰려든 자살동호회 회원들과 특종을 노리고 마을로 잠입한 신인방송작가 그리고 마을노인인 무도리 3인방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코믹물이다. 오는 21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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