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미 "제동오빠에게 여자로서 상처 받았다"

신인 가수 길미가 방송인 김제동과 얽힌 비화를 공개했다.

길미는 20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녹화 중 대구에서 언더그라운드 활동 당시 김제동에게 상처 받았던 일화를 폭로했다.

길미는 이날 녹화에서 "7년 전 대구 지역에서 무명으로 활동하던 시절 행사에 나가면 같은 지역에서 활동하던 (김)제동 오빠가 진행을 맡고 있었다. 당시 나의 상체가 튼실해 보였는지 '운동선수 같다'는 말을 자주 건네 여자로서 상처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제동답지 않게 신체적인 약점을 잡아 후배를 자주 골탕먹인 것. 김제동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재치 있게 상황을 모면해 녹화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이날 녹화에는 길미의 제작자로 나선 '은초딩' 은지원이 깜짝 방문해 길미를 응원했다. 그는 다른 스케줄이 있었지만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길미에게 힘을 북돋아 주기 위해서 잠시 짬을 내 녹화장을 찾았다.

길미는 "처음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긴장한 것 같다. 무명시절을 함께 했던 (김)제동 오빠가 스타가 되어 진행하는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고 행복한 일이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녹화분은 25일 방송된다.

길미는 오는 24일 KBS 2TV 음악 프로그램 와 25일 MBC 음악 프로그램 등에서 제작자이자 피처링에 참여한 은지원과 함께 데뷔 곡 를 선보인다.

스포츠한국 김성한기자 wi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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