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화연이 '한고은의 연기'를 따라하며 참아왔던 연기의 열정을 드러냈다.

차화연은 3월3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컴백 기자회견을 가졌다. 차화연은 20년의 시간이 무색하리만큼 젊은 시절의 우아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단상에 섰다. 차화연은 연한 아이보리색의 블라우스와 검정 바지로 기품있는 모습으로 20년 만에 '배우'로 대중 앞에 나섰다.

차화연은 이 자리에서 자신이 출연했던 1987년도 을 리메이크한 2006 을 즐겨 봤다고 털어놨다.

차화연은 "이 리메이크가 돼 무척 반가웠다. 마치 젊은 시절로 되돌아간 듯 했다. 드라마를 시청하며 가족들 몰래 '미자'를 연기한 한고은을 따라해봤다"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차화연은 한고은과의 연기 비교에 대해 "좋은 작품을 리메이크 한다는 점에서 부담이 컸을 것이다. 괜한 피해를 본 것 같다"고 평했다.

차화연은 을 끝으로 연예계에서 물러나 한 남자의 아내로, 아이들의 엄마로 지냈다. 무려 20년 만에야 복귀를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그동안 여느 주부와 마찬가지로 평범하게 살아왔다. 그러나 아이들이 다 커서 품을 떠나니 '엄마' '나'라는 존재의 설 자리가 없었다. 지난해 9월쯤 다시 일을 해볼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차화연은 컴백하기 위해 4개월 동안 남편을 설득했던 일화도 들려줬다. 차화연에 따르면 복귀를 탐탁치 않은 남편에게 '갱년기의 여자 마음을 아느냐' '사춘기 때의 여자의 심정'을 얘기하며 남편의 반대를 꺾을 수 있었다.

차화연은 오랜만에 받아보는 스포트라이트에 당황하는 기색 없이 직접 기자회견을 이끌었다. 차화연은 한마디라도 더 이야기를 하고 싶은 듯 "궁금한 것은 무엇이든 물어보라"며 질문을 유도하기도 했다. 또 모든 행사가 끝난 뒤에는 일일이 취재진들의 손을 꼭 잡으며 "고맙다"는 인사를 덧붙이며 복귀의 설레임을 드러냈다.

차화연은 오는 21일 첫 방송되는 SBS 일일극 (극본 윤정건ㆍ연출 곽영범)에서 민자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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