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야망' 미자역 혼신연기… 안정된 대사 호평

탤런트 한고은이 ‘노출’과 ‘노역’ 등 몸을 사리지 않는 파격 연기로 배우로서 새 출발을 다짐했다.

한고은은 1월31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새 특별기획드라마 '사랑과 야망'(극본 김수현ㆍ연출 곽영범)의 기자간담회에서 파격적인 연기변신으로 호평을 받았다. 60분간 상영된 1회 시사 영상에서 한고은은 안정된 대사 전달과 혼신의 눈물 연기를 선보여 20년만에 부활한 ‘미자’ 역을 자신에 맞게 소화해냈다.

이날 시사회에서는 방영되진 않았지만 한고은은 향후 강도 높은 수위의 노출신에도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극중 미자가 마을 갑부인 고사장에게 겁탈을 당한 후 자신의 집 목욕탕에서 고무 욕조 안에 들어가 목욕하는 신이 대표적인 예다. 이 장면은 태준(조민기)과의 키스신으로도 이어진다.

한고은은 “3,4회쯤 등장하는 장면이다. 요즘은 거품 목욕을 하니까 배우들이 속살을 가릴 수 있지만 이번 드라마는 60년대가 배경이라 그마저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노출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태준에게 마지막으로 자신을 잡아달라고 애걸하는 중요한 장면인데 노출 보다는 감정의 폭을 조절하는 데 더 고민을 했다”고 덧붙였다.

극 후반부에 한고은은 60대 노인 역을 직접 연기하기 위해 특수 마스크도 이미 제작해놓은 상태다. “HD드라마라 펜슬로 주름을 그리지 않고 특수 분장을 해 직접 60대 노인 역을 한다. 특수 석고 마스크를 뜨는 데 무척 힘들었다”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한고은은 이와 반대로 화려한 모습도 극 후반부 보여줄 예정이다. 미자가 배우로 성공하는 모습을 연기하기 위해 한고은은 싯가 3억원 상당의 의상을 프랑스 등 유럽에서 공수해왔다. 한고은은 “오드리 헵번이 입었던 의상도 선보인다. 60년대 대표적인 유명 배우인 오드리 헵번 스타일을 극중에서 보여줄 것이다”고 말했다. ‘사랑과 야망’은 오는 4일 첫 방송된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