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금요드라마 '비천무'서 설리 역

"요즘 소녀 가수들을 보면 많이 힘들 것 같아요."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가수 겸 배우 박지윤(26)이 복귀 소감과 현 연예계 풍토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박지윤은 29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새 금요드라마 '비천무'(극본 강은경, 연출 윤상호)의 제작보고회에서 "요즘 한창 활동하고 있는 아이돌 가수들을 보면 많이 힘들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린 나이에 고생이 많구나'하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13세 때 광고로 데뷔해 18세에 '하늘색 꿈' 음반을 내며 가수 활동을 시작해 4집 '성인식'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끈 박지윤은 자신이 어린 나이 때부터 연예계 활동을 해봤기에 충분히 그 어려움을 짐작하고도 남았던 것. 선풍적인 인기 뒤에는 저조한 음반 판매 및 '비천무'의 방영 지연이라는 아픔도 따랐었다.

박지윤은 '소녀시대'나 '원더걸스'처럼 한창 인기를 모으고 있는 후배 가수들에 대해 "너무 귀엽고 예쁜 친구들이다. 나도 그랬지만 너무 어릴 때부터 활동하면 얻는 것도 많지만 잃는 것도 많다. 최근 가요 프로그램을 보면 슬픈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가요계가 활황 일 때 인기를 누린 그는 "나는 가요계가 좋았을 때 활동해봤기에 더욱 안타깝다. 요즘은 당시 가요계의 뜨거움이나 열정이 없어진 것 같다. 시대가 바뀌어 그렇게 됐겠지만 뭔가 대책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보탰다.

지난 2004년 동안 6개월 넘도록 중국에서 지내며 '비천무' 촬영에 임한 박지윤은 "승마와 액션신이 많아 큰 부상을 입기도 했다. 너무 큰 부상이라 잠시 귀국해 2주 동안 입원했지만 촬영을 미룰수 없어서 다시 촬영장으로 돌아가 연기를 했다. 당시 부상 때문에 요즘도 비가 오면 머리가 가렵다"며 고생담을 밝혔다.

100% 사전 제작 드라마인 비천무가 4년 만에 국내에서 빛을 보게 된 것에 대해 "너무 기쁘다"며 소감을 전한 박지윤은 "평소 무협물을 너무 좋아해 '비천무'의 설리 역을 흔쾌히 맡게 됐다.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하는 여주인공 설리가 마음에 와 닿았다"고 말했다.

'비천무'는 김혜린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고려인 검객 유진하(주진모)와 한족 첩의 서녀인 설리(박지윤)의 이룰 수 없는 가슴 아픈 사랑을 다뤘다. 박지윤, 주진모 외에도 이종혁, 김강우, 우리 등이 주연을 맡았다.

'비천무'는 다음달 1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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