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미' 3년만에 수상 영광
10만장 앨범 2장 불과 가요계 추위 여전

2007년은 가요계에 희망의 증거로 남았다.

스포츠한국 선정 의 ‘올해의 노래’ 부문에서 3년 만에 수상자가 등장했다. 원더걸스의 가 화제의 주인공이다. 는 ‘올해의 노래’ 역대 설문 조사에서 최근 2년 동안 드리웠던 ‘무응답’이라는 그림자를 시원하게 걷어냈다. 이 부문은 2004년 인순이와 조 PD가 함께 부른 이후 임자를 만나지 못하고 있었다.

는 전체 응답자 105명 가운데 64표를 얻으며 60.9%라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했다. 는 멤버 5명의 평균 나이가 17세에 불과한 원더걸스의 히트곡이다. 반복되는 후렴구와 1970년대 고고장에서 들어 봤음직한 복고풍의 리듬이 중독성을 가진다.

여기에 멤버들의 귀여움을 강조한 ‘살랑살랑춤’ ‘팔찌춤’ 등이 유행을 타면서 전 국민적인 ‘텔미 따라잡기 열풍’이 불었다. 때마침 불기 시작한 UCC바람도 의 열기에 기름을 부어주었다. ‘경찰’ ‘군인’ ‘농부’ ‘발레리나’ 등 각 직업군별 ‘텔미 버전’이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면서 화제가 증폭됐다.

의 UCC 신드롬은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음반시장이 온라인과 어떻게 사업을 결합시킬 것인가에 대한 본격적인 화두를 던지게 된 사건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하지만 의 분전에도 음반 시장은 크게 회복되지 않았다. 오히려 바닥을 치지 못하고 끝없는 나락으로 빠져들고 있다. 음반 집계사이트 한터차트에 의하면 11월까지 1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한 앨범은 에픽하이 4집과 SG워너비 4집 단 2장에 불과하다. 앨범 판매량이 최저점을 계속 경신하면서 가요 시장도 거품을 거둬내는 자구책에 부산하다.

디지털 싱글 발매로 음원 수익에 집중하는 반면, 정규 앨범 보다 미니 앨범과 싱글 등을 발매하는 시스템이 정착되고 있다. 선싱글 후앨범 체계는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 이미 보편화된 체계다.

한국에서도 대중의 기호를 먼저 감지하며 제작비가 저렴한 미니앨범과 싱글 발매가 더 이상 낯설지 않게 됐다. 2007년을 뜨겁게 달군 원더걸스 소녀시대 빅뱅 등의 10대 그룹을 비롯해 중견가수 이승환도 이런 흐름에 동참했다.

이외에도 설문 조사에는 를 비롯해 등이 올 한해 가요계를 수놓은 노래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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