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배우들 재치 입담… '님은 먼곳에' 제작보고회 웃음바다

영화 제작보고회는 토크쇼?

이준익 감독의 입담 덕분에 영화 (감독 이준익ㆍ제작 ㈜타이거픽쳐스, ㈜영화사 아침) 제작보고회장이 웃음 바다가 됐다. 6월30일 서울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이준익 감독이 시종일관 '어깨에 힘을 뺀' 자세로 편안하게 이야기를 해 부드러운 분위기로 만들었다.

이 감독은 수애가 "순이의 대사가 별로 없어서 감독님이 '표정으로 생각을 읽도록 연기를 하라'고 말씀해주셨다"고 하자 사회자 김미화가 "정말 힘들었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이 마이크를 잡고 "배우가 할 일이지. 돈은 왜 받는데?"라고 말해 취재진을 웃음바다에 몰아넣었다.

정경호에게 베트남 전쟁과 관련된 촬영을 한 소감을 묻자 정경호가 "저는 밴드라 도망다니기 바빴고, 고생은 (엄)태웅이 형이 다 했다. 그래도 폭탄은 무서웠다"고 하자 이 감독은 "정경호는 술 마시느라 바빠 무서울 틈이 없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출연 배우들 역시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정진영은 이 감독과 연거푸 호흡을 맞추는 데 대해 "제가 평소에 잘 하기 때문이다"는 농담을 내 놨고, 정경호는 직접 베이스를 연주한 소감을 묻자 "1970년대 음악에서 베이스가 별로 할 일이 없더라"고 겸손해했다. 수애 역시 "감독님이 여자를 잘 모른다고 했지만… 여자, 잘 아는 것 같다"고 말하자 이 감독이 "그동안 내가 내숭을 떨어왔다"고 눙쳤다.

베트남전에 참가한 남편(엄태웅)을 찾아 나선 순이(수애)의 이야기를 담은 는 7월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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