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감독 '님은 먼 곳에' 베트남전 위문공연 가수 열연… 개봉 한국영화 나홀로 女주연

배우 수애가 한국영화를 책임지는 '7월의 여인'이 된다.

수애는 올 여름 남성 일색의 한국영화판을 오롯이 책임지는 여인으로 눈길을 끈다. 수애는 영화 (감독 이준익ㆍ제작 타이거픽쳐스, 영화사 아침)의 주연을 맡아 그동안 좀처럼 보여주지 않았던 강인한 여성상을 맡았다.

수애의 변신이 도두보이는 이유는 올 여름 유난히 남자배우들이 주를 이루는 영화들이 많기 때문이다. 와 함께 7월 개봉하는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 주연의 영화 (감독 김지운ㆍ제작 바른손엔터테인먼트), 차승원 한석규 주연의 영화 (감독 곽경택ㆍ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 사이에서 유일하게 여배우가 주연을 맡았다.

설경구 정재영 주연의 (감독 강우석ㆍ제작 KnJ엔터테인먼트,시네마서비스), 차인표 주연의 (감독 김태균ㆍ제작 캠프B) 등 6월에서 7월로 이어지는 영화까지 감안해도 그렇다.

더욱이 수애는 그동안 남자 주인공들을 내세웠던 이준익 감독이 처음으로 여자 주인공을 내세우면서 택한 배우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배우의 숨겨진 매력을 뽑아내는 능력이 탁월한 이준익 감독이 수애의 어떤 새로운 모습을 끌어냈을지 또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준익 감독은 "남성 본위의 전쟁을 순이라는 여성의 시점을 통해 자기 반성적으로 다루고 싶었다"고 여성 주인공을 내세운 이유를 밝혔다.

수애는 1970년대 시골의 평범한 맏며느리 순이에서, 베트남 전쟁에 참여한 남편(엄태웅)을 찾아 나서 위문공연단의 가수 써니로 변하는 심리를 실감나게 그려냈다. 수애는 3개월간 진행된 태국 로케이션 동안 촬영이 없는 시기에도 촬영현장을 지키며 열성적으로 임했다.

수애를 캐스팅한 영화사 아침의 정승혜 대표는 "순이 역은 수애 밖에 맡을 수 있는 배우가 없다고 생각했고 수애도 단번에 수락했다. 예상대로 연기에 올인하며 배우로서 좋은 자세를 보여줬다. 하루하루 매력이 달라지는 여배우였다"고 말했다.

수애는 영화 속에서 김추자의 를 직접 불렀다. 수애는 드라마 에서 잠시 선보였던 노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수애는 써니로 변신한 뒤에는 와인빛의 초미니원피스를 입고 빗 속에서 열창하며 섹시한 매력을 발산하는 등 그동안 보여주지 않던 과감한 모습까지 드러냈다.

는 이준익 감독이 베트남전 당시 어느 여가수의 흑백 사진 한 장을 우연히 보고 모티브를 얻었다. 일촉즉발의 전쟁터와 어울리지 않는 열기로 가득찬 사진에 매료돼 실제 패티 김, 현미, 김세레나 등 최고의 가수들이 함께 했던 베트남 전쟁의 위문공연단이라는 소재에 관심을 갖게 된 것.

이준익 감독의 에 이은 음악 3부작 답게 등 당시의 명곡이 줄줄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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