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양극화 뚜렷…

한국 영화가 극심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영화 가 에 이어 다시 한번 전국 관객 400만 명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 흥행에 불씨를 댕겼다. 1사분기에만 2편의 '대박' 영화가 탄생했지만 영화계의 전망을 밝지 않다. 이후에 개봉된 영화 등은 각각 현재 전국 30만 명과 10만 명을 넘지 못하고 고전 중이다.

의 성공은 '웰메이드 영화는 통한다'는 희망과 함께 한국 영화의 수요층이 한정돼 있다는 한계를 보여줬다. 이후 개봉된 한국 영화는 등 6편이다. 가 400만 명을 모으는 동안 나머지 영화가 동원한 관객수는 150만 명 수준이다.

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소위 말하는 '중박' 영화가 실종됐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없을 만큼 한국 영화계가 침체돼 있다. 한국 영화 여러 편을 보기 보다 괜찮은 작품 하나를 선택하고 외화를 보겠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뚜렷한 강세를 보이는 외화가 없는 터라 시름은 더하다. 지난해 할리우드 대작들의 대규모 공습에 밀려 한국 영화가 고전했다는 변명도 가당치 않은 상황이다. 결국 블록버스터가 아닐지라도 '한국 영화를 살리자'는 명분보다 '재미있는 영화를 보자'는 실리가 힘을 얻고 있는 셈이다.

또 다른 영화 관계자는 "문제는 지금부터다. 영화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본격적으로 개봉을 앞두고 있다. 상대적으로 한국 영화를 찾는 관객이 감소할 것이고, 양극화 현상도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조심스럽게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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