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상영 철회 '숏버스' 어떤 영화기에

'제한상영가' 조치가 철회된 영화 (감독 카메론 미첼ㆍ수입 스폰지이엔티)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극중 '숏버스'는 성(性)적 아픔을 갖고 있는 이들이 치료를 받는 뉴욕의 섹스 클럽이다. '숏버스'의 사전적 의미는 스쿨버스를 탈 수 없는 장애인이 타는 버스를 가리킨다. 통상 정상적이지 못한 이들을 놀릴 때 쓰는 은어다. 에서 성적 소수자인 주요 등장 인물을 통칭하는 용어로 등장하는 셈이다.

가 당초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로부터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은 이유는 음란성 논란 때문이다. 는 집단성교 항문성교 정액분출 새디즘 등 충격적인 정사 장면을 담고 있다. 게다가 배우들이 실제 성행위를 했다는 소문까지 더해져 수입 당시부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영등위는 지난해 4월 "음란하다"는 이유로 두 차례에 걸쳐 에 '제한상영가' 판정을 내렸다.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으면 국내 1개에 불과한 '제한상영가' 극장에서만 상영이 가능하다. 결국 일반 팬들과 만날 기회가 적어지는 셈이다.

의 수입사인 스폰지이엔트측은 형평성을 이유로 '제한상영가' 등급 분류 결정 취소 청구 소송을 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는 20일 "성적인 흥미에만 호소할 뿐 전혀 가치가 없는 '음란영화'라고 볼 수 없다. 집단성교나 혼음 등이 등장하나 주제 전개상 그 필요성을 부정할 수 없다. 대다수 외국에서도 이 영화에 대해 15세 내지 18세 이상 관람가 등급분류를 하고 칸 국제영화제 등 다수의 공식 영화제에서 상영된 것을 고려했다"고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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