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에 1억3,000만원, 돈맛에 도박 빠졌다!"
개그맨 황기순의 도박 탈출기가 화제다. 황기순은 한 인터뷰에서 "1997년 필리핀에서 하룻밤에 1억3,000만원을 딴 뒤 9,000만원이나 되는 외화를 밀반출해 가며 도박에 빠져들었다"고 털어놨다.
황기순은 도박에 빠져들어 재산을 탕진하고, 2년 간 검찰의 수배를 피해 필리핀에서 불법체류자로 생활하는 등 지옥 같은 삶을 겪었다. 그러다 지난 1999년 자진 귀국해 징역 8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고 사회봉사명령을 이행했다.
황기순은 그 뒤 닥치는 대로 일을 해가며 5년 만에 4억원의 빚을 전부 갚고, 당당히 재활에 성공했다. 얼마 전 KBS 2TV 의 방송에 출연해 가수 장나라와 마야보다 훨씬 우수한 신용등급을 받아 주목을 끌었었다.
황기순은 현재 방송 활동과 더불어 섬유회사의 이사를 겸하며 착실한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신용불량자들에게 "한꺼번에 빚을 갚으려 하지 말고 돈이 생길 때마다 조금씩 갚아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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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현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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