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네티즌 "성폭행피하려다 추락" 추측극 일파만파… 측근 "한국서 성형수술 예약, 죽을 이유없어"

"한국에서 성형수술도 예약했다!"

중국 여배우 탄징의 사인(死因)을 두고 한국과 중국 네티즌의 의견이 분분하다. 이번 사건을 조사한 중국 공안당국은 탄징이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다른 사망 원인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탄징의 한국 내 측근으로 알려진 방송관계자 A씨는 16일 스포츠한국에 새로운 제보를 해왔다. A씨는 지난달 말 중국에서 탄징을 만났다. A씨는 중국에서 돌아온 지 이틀 만에 탄징의 사망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A씨는 전화통화에서 "당시 탄징이 4월20일께 한국에서 코 수술 예약을 해놨다고 얘기했었다. 탄징은 한국에 다시 돌아올 생각에 매우 들뜨고 설레는 모습이었다. 그때 상황만을 놓고 보면 자살을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또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탄징이 사건 당시 함께 자리했던 한국인들의 성폭행 위협을 피하려다 추락사했다는 내용의 글을 중국 포털사이트에 올리고 있다. 이 소문들은 중국을 넘어 한국에까지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는 사태다.

중국 네티즌들은 탄징이 사망 직전 한국인 남성 3명과 술을 마신 점과 탄징이 성매매나 성폭행 등의 문제로 이들과 다툼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이 글의 내용이 사실에 근거를 둔 게 아니라 전적으로 추측이라는 점이다.

급기야 탄징의 사망 원인에 대해 외교통상부도 주목하고 있다. 자칫 한국과 중국 네티즌 간의 감정의 골을 키우지 않을까 염려한 탓이다.

외교통상부는 16일 오후 스포츠한국과의 전화통화에서 "국내에 알려지기 전에 이미 탄징의 사망 소식에 이어 중국 공안의 조사 등을 전해 들었다. 수사당국은 타살 혐의가 보이지 않는다고 중간발표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외교통상부는 "우리 국민이 사건 현장에 있었던 만큼 좀 더 지켜보고 있다.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탄징은 지난 6일 중국 광저우의 고층빌딩 30층에 떨어져 12층과 13층 사이의 외벽 대들보에 걸린 채 변사체로 발견됐다. 당시 속옷만 입은 반라 상태였다. 당시 사건을 조사한 광저우공안은 연예인으로 활동하는 탄징으로 신원을 확인했다.

탄징은 1999년 중국 이동통신사와 화장품 CF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가수 김종국, 넬의 뮤직비디오, 김희애와 함께 국내 CF에도 출연하며 한국에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었다.

양국의 네티즌들은 탄징의 미니홈피와 블로그 등을 찾아 스물셋의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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