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물병자리' 악녀연기 도전장… 캐릭터 몰입하느라 성격도 변했죠

배우 하주희는 데뷔 초 ‘제2의 한예슬’이란 애칭으로 불렸다. 하주희는 슈퍼모델 출신 한예슬에 버금갈 정도로 날씬한 각선미를 자랑했다.
신인 배우 하주희가 SBS 아침극 (극본 김두삼ㆍ연출 김수룡)에서 여자 주인공 명은영으로 캐스팅돼 악녀 연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주희는 "가 방송된 후에는 모자를 쓰고 다닐 생각이에요. 그렇게 열심히 할 생각이에요. 지나가다 돌을 맞을 정도로요"라며 잔뜩 힘이 들어간 모습으로 말문을 열었다.

하주희는 극중 친 자매나 마찬가지인 고아원 동생(임정은)이 가진 모든 것을 빼앗는 캐릭터다. 동생이 누려야 할 부와 행복을 차지하더니 허락되지 않는 사랑에까지 욕심을 낸다.

하주희가 맡은 역할이 무조건 나쁜 캐릭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출생의 아픔이 극의 개연성을 더하고 사랑하는 동생을 져버릴 수 밖에 없는 계기가 그의 캐릭터를 살린다. 무조건 소리를 지르고 인상을 쓰는 악역의 이미지는 아니다. 그 때문에 하주희는 막상 이 캐릭터를 앞에 두고는 어떻게 맛나게 먹어야 할지 고민이 앞섰다.

"일반적으로 무조건 나쁜 캐릭터가 아니라 대중에게 공감될 수 있는, 변해가는 과정이 타당성을 갖도록 노력했어요. 오디션을 볼 때부터 '저는 이 캐릭터를 꼭 하고 싶어요'라고 말했죠.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소화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에요. 악역이지만 시청자에게 설득 가능한 연기를 선보이는 게 제 숙제죠."

하주희는 명은영이란 인물에 몰입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성격을 버린 듯 했다. 하주희는 드라마 초반 밝고 경쾌한 성격이었다. 하지만 최근 독해지는 힘들어 하는 은영을 반영하듯 그 역시 말수도 줄고, 분위기도 가라앉은 모습이었다.

"작품에 들어가기 전에는 밝은 역할을 하고 싶다, MBC 때 연기했던 것처럼 엉뚱한 캐릭터를 맡고 싶다 등등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하지만 목표는 하나에요. 명은영이라는 역할을 통해 하주희라는 연기자를 확실하게 시청자들에게 각인시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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