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지만 잘 견디고 있어… 시간 지나면 한층 성숙"
한지혜는 20일 스포츠한국과 인터뷰에서 1월초 배우 이동건과 결별한 뒤의 마음을 조심스레 털어놨다. 한지혜는 "결별로 많은 이들이 걱정했는데 괜찮으냐"는 질문에 "괜찮을 수밖에 없는 것이,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을 정도로 바빴어요"라고 에둘렀다.
한지혜는 애써 미소를 잃지 않으려 애썼지만 금세 눈에 물기가 어렸다. 한지혜는 "너무 아프고 힘들고 혼란스러운 것이 사실이에요. 하지만 이 시간이 지나면 제가 성숙할 것이라고 믿고 잘 견디고 있어요. 다 이겨내야 하니까요"라고 말했다.
한지혜는 "드라마 촬영으로 저 스스로를 만나는 시간이 많지 않아 더욱 바쁘게 채찍질을 하고 있어요. 제가 먼저 저를 사랑할 줄 알고 남들에게 선한 기운을 보여주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한지혜는 지난 1월초 결별 사실이 알려진 뒤에도 자신의 심경에 대해서 일절 표현하지 않은 채 주변에 밝은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해왔다. 그러나 알콩달콩 가꾸던 미니홈피의 사진첩과 게시판 등을 닫아버려 그 아픔을 짐작만 할 수 있을 뿐이었다.
한지혜는 최근 KBS 1TV 일일드라마 (극본 김사경ㆍ연출 이덕건)를 1주일에 닷새 촬영하고 있다. 시청률 40%를 넘으며 1위를 달리고 있는 드라마다. 이틀 쉬는 날에는 대사를 외우고, 주1회씩 연기수업과 영어 수업을 받고 틈나는 대로 공연을 관람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한지혜는 3월 13일 개봉되는 영화 (감독 박대영ㆍ제작 ㈜더드림픽쳐스,㈜디알엠엔터테인먼트)에서 교통사고로 의식 불명에 빠지는 미연 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