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메이저리그 최고 스타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가 한국에 상륙했다. 그런데 오타니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가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다나카 마미코는 오타니처럼 '상위 1%' 이력을 갖춘 운동 선수였다.

다나카 마미코. ⓒCodifyBaseball
다나카 마미코. ⓒCodifyBaseball

오타니는 16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다저스 선수단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내와) 같이 이렇게 해외에 나온 것이 처음이다.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다"면서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개막전이 ‘서울시리즈’라는 이름으로 한국에서 펼쳐진다.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격돌한다. 서울시리즈를 치르기 위해 샌디에이고와 다저스는 15일 한국 땅을 밟았다.

이번 서울시리즈에서 가장 관심을 받는 선수는 오타니다. ‘투타겸업’으로 2021시즌, 2023시즌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 오타니는 2024시즌을 앞두고 10년 7억달러, 프로스포츠 역대 최대 계약을 맺으며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오타니는 한국에 들어오기 전 본인의 SNS를 통해 최근 결혼한 아내를 최초 공개했다. 오타니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타니와 같이 모습을 나타내 큰 이목을 끌었다. 이어 오타니가 직접 공식 기자회견에서 수줍은 미소로 아내를 언급하면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다나카 마미코. ⓒ사파리 라운지
다나카 마미코. ⓒ사파리 라운지

처음엔 다나카 마미코의 미모가 화제였다. 일본의 수많은 누리꾼들은 ‘수수하고 깨끗한 이미지’라며 그녀의 외모를 칭찬했다. 일본 매체 프라이데이는 다나카 마미코가 학창시절부터 미인으로 유명했었던 사실을 소개했다.

다나카 마미코의 이력은 더 주목을 받았다. 알고보니 다나카 마미코는 지난해까지 일본여자프로농구리그 후지쯔 레드웨이브에서 뛰었던 농구 선수였다. 신장 180cm로 빅맨 역할을 맡았다.

다나카 마미코는 대학 시절 역사에 남을만한 성과도 남겼다. 일본의 사립명문 와세다대 3학년 재학 당시인 2017년 유니버시아드 타이베이 대회에 출전, 일본 U-24 여자대표팀의 일원으로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당시 일본 U-24 여자대표팀이 거머쥔 은메달은 50년만에 달성한 쾌거였다.

마운드에선 시속 160km 패스트볼을, 타석에선 대형 홈런을 때리는 오타니. 그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 또한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한 획을 그었던 ‘상위 1%’ 농구 선수였다. 본인처럼 특별한 아내를 맞이한 오타니다.

오타니 쇼헤이(왼쪽)·다나카 마미코.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왼쪽)·다나카 마미코. ⓒLA 다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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