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한류 스타' 계은숙이 일본에서 강제 추방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계은숙은 일본 외무성 측의 비자 연장 거부로 12일 귀국할 예정이다. 별 다른 문제 없이 일본 생활을 해왔던 그로선, 무려 23년 만의 일대 사건을 겪게 된 셈이다. 이를 놓고 계은숙과 그의 측근은 그가 귀국 직후 지방의 요양원에 머물며 지친 심신을 달랜 후 한국에서 비자 연장을 신청해 일본 활동 재개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계은숙과 그의 측근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그의 일본 복귀는 현재 시점으로선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일본 외무성 측이 계은숙의 비자 연장을 거부한 이유가 지난해 11월 그가 각성제 단속법을 위반한 데 따른 후속 조치인 탓이다. 당시 계은숙은 도쿄의 자택에서 각성제를 복용한 혐의로 체포됐다 하루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그러나 같은 해 12월 도쿄지방재판소는 계은숙에게 각성제 단속법 위반죄로 징역 1년6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계은숙은 일본에서 활동하며 한국 국적을 유지해왔으며 매년 한 차례씩 비자를 갱신해 왔었다. 결국 일본 당국은 올해 들어 계은숙에게 비자 연장 거부라는 충격적인 조치를 취했다.

계은숙이 도쿄 자택과 집기들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이번 귀국 기간은 최소 3개월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계은숙의 모친도 함께 귀국이 예정돼 있어 당분간 국내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 계은숙은 각성제 소지죄를 지은 만큼 12일 귀국하면 국내 검찰의 조사도 받게 된다.

계은숙은 1977년 광고 모델로 국내에서 데뷔한 이후 1985년 으로 일본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NHK 에만 7회 연속으로 출연하는 등 인기를 얻으며 '엔카의 여왕'으로 불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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