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2007] 5대 '해피 뉴스'

장근석(왼쪽), G 드래곤
한 해를 돌아보면 아쉬운 일부터 떠오르게 마련이다. 하지만 잘 기억을 더듬어 보자. 입꼬리가 슬며시 올라갈 만한 흐믓한 뉴스들도 꽤 있었다. 올해의 해피 뉴스를 꼽아봤다.

# 하나. '몸짱'은 가라. '훈남'이 왔다!

=김명민 공유 장근석 지드래곤 등 볼수록 매력이 넘치는 '훈남'(훈훈한 남자)들이 인기를 끌었다. 김명민은 KBS 1TV 으로 빅스타로 거듭난 뒤 MBC 드라마 에서는 악역을 맡았음에도 불구하고 '훈남'으로 사랑을 받았다.

공유 역시 MBC 드라마 으로 이전에는 대중이 미처 눈치채지 못했던 훈훈한 매력을 마음껏 날렸다. 장근석이나 지드래곤 역시 '훈남'으로 손꼽힌다. 장근석은 '므흣'한 미소로 수많은 여성팬들로부터 "잘 자라줬어"라는 칭찬을 받았고,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은 10대의 나이에도 강렬한 매력을 발산했다.

# 둘. 골드미스, 결혼도 골드다!

송혜교
=노처녀라고 '대~충' 시집가던 시절은 가라! 정선희 성현아 이승연 등 30대 골드미스들이 20대 못지 않게 남부럽지 않은 결혼을 해 박수를 받았다. 정선희는 절친한 친구 엄정화 최화정도 놀란 신랑감인 배우 안재환과 결혼에 골인했다.

성현아는 한 살 연하의 사업가와, 이승연은 두 살 연하의 사업가와 부부의 연을 맺거나 올해 안에 맺는다. 성현아와 이승연은 각각 기자회견에서 눈물까지 흘리며 결혼의 기쁨을 숨기지 못했다. 두 사람은 연예 활동 중 마음 고생을 많이 한 터라 더욱 감격스러워 했다.

# 셋. 이제는 지구 점령이다.

=불과 2,3년전까지만 해도 '가상뉴스'로 꼽곤 했던 할리우드 진출이 이뤄졌다. 비() 전지현() 이병헌() 장동건() 송혜교() 등이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줄을 이었다.

내년에는 이들의 영화가 개봉해 세계 속에서 경쟁을 할 흐뭇한 뉴스가 이어질 전망이다. 배우 전도연은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고, 심형래 감독의 는 미국에서 2,271개의 개봉관에 걸렸다.

성현아(왼쪽), 이승연
# 넷. 선행도 생활이다?

='맘짱' 연예인들이 늘어나기라도 한 것일까. 가수 김장훈이 자신은 월세에 살면서 10년간 30억원을 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김장훈을 대선 후보로 내세우자"는 웃지 못할 농담이 이어졌고, 배우 최강희는 백혈병 환자를 위해 골수를 기증했다.

가수 겸 배우 비는 위암에 걸린 자신의 팬 안소봉씨를 남몰래 돕다 다큐멘터리를 촬영 중이던 MBC 취재진이 알게 돼 드러난 일이 있었다. 태안반도 기름 유출 사고가 일어나자 배용준은 3억2,000만원을 내놨고 박진희 김제동 김강우 등이 직접 달려가 봉사 활동을 했다.

KBS 1TV 는 10년간 600억원을 모아 훈훈함을 안겨줬다. 이효리와 조민기는 에디오피아로 봉사 활동을 다녀오기도 했다.

# 다섯. 전국민에 춤바람을!

'군인 텔미'
='생짜 신인' 원더걸스가 전국민의 어깨와 엉덩이를 들썩이게 했다. 와 복고춤이 인기를 끌었다. 단지 히트곡에 그쳤다면 예전 발표곡들과 다를 바가 없었을 것. 그러나 는 '따라부르기'에 그치지 않고 각종 직업군의 버전이 탄생했다.

'군인 텔미' '아나운서 텔미' '학생 텔미' 등 갖가지 버전이 UCC 열풍과 함께 번졌고, 선배 가수들도 콘서트에서 바람몰이로 사용했다. 경제 때문에 한숨 짓고, 재미없는 일이 없던 이들에게 모처럼 웃음을 안겨준 사건이었다.

▲ 정선희-안재환 "체력 좋아서" 매일 애정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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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안사태 선행… 누가 연예인에 돌 던지나
▲ 원더걸스, 유재석마저 제치고 '별중의 별'

태안에서 자원봉사 중인 김강우(오른쪽), 김혜나
그룹 원더걸스
에티오피아 아이들과 장난치고 있는 이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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