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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창원=윤승재 기자] 8번타자가 어울리는 남자, ‘8테어’ 애런 알테어가 패색이 짙던 팀을 구했다.

NC다이노스 알테어는 2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의 9차전 홈 경기에서 8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8회말 역전 적시타를 만들어내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알테어는 꾸준히 8번타자로 기용되고 있다. 시즌 초반엔 중심타선에 투입돼야 할 외국인 타자로 손꼽혔으나, 오히려 다른 타순에 갔을 땐 부진을 면치 못했고 오직 8번에서 타율 0.375의 맹타를 휘두르며 이름값을 해냈다.

이날 역시 알테어는 8번에 기용됐다. 알테어는 첫 세 타석에서 삼성의 투수진에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8회말 팀이 필요한 순간 한 방을 때려내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0-1로 패색이 짙던 NC가 8회말 기회를 잡았다. 2사 후 안타와 몸에 맞는 볼, 폭투가 이어지며 2,3루 기회를 잡았고, 여기에 스트라이크 낫아웃 포일까지 나오면서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에 삼성은 마무리 투수 오승환을 내보냈다. 하지만 노진혁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며 NC에 만루 찬스를 내줬다.

이 때 타석에 등장한 타자는 알테어. 알테어는 오승환의 3구와 4구를 파울로 끊어낸 뒤 5구째를 받아쳐 좌익수 라인선상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연결했다. 이에 두 명의 주자가 들어오면서 NC가 3-1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경기는 NC의 3-2 승리로 끝이 났다. 오승환을 무너뜨린 알테어가 패색이 짙던 팀을 구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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