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2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고비를 넘겼다. 하지만 수비진은 여전히 불안했다.

토트넘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5시15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풀럼과 원정경기에서 전반전을 1-0으로 이겼다.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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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2연패 탈출에 성공한 토트넘은 승점 36점(21경기)으로 EPL 5위를 유지했다. 반면 풀럼은 승점 31점(21경기)으로 EPL 7위에 머물렀다.

토트넘에게는 의미가 큰 승리였다. EPL 2연패를 끊어내며 원정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 어느새 EPL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경기. 승점 39점)와의 승점차를 3점차로 줄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특히 토트넘은 오랜만에 클린시트 경기를 펼쳤다. 최근 EPL 10경기에서 21실점을 기록한 토트넘은 지난 20일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2-0으로 리드하다, 4골을 연달아 실점하며 충격적인 2-4 패배를 당했다. 그런데 이날만큼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었던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활약이 빛났다. 상대 공격의 맥을 끊어주고 후방 빌드업도 매끄럽게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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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또다른 센터백 에릭 다이어와 벤 데이비스는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풀럼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에게 지속적으로 헤더를 내주기도 했다. 조금 더 날카로운 공격력을 갖춘 팀이었다면, 실점을 기록할 수 있었다. 수비수 영입의 필요성이 느껴졌던 경기였다.

토트넘으로서는 월드클래스 수비수 영입이 필요하다. UCL 티켓과 트로피를 꿈꾸는 토트넘에게 뎁스를 채울 수비수는 의미가 없다. 지금 토트넘에 불안한 수비력과 후방 빌드업을 타개할 수 있는 중앙 수비수를 데려와야만 한다.

월드클래스 중앙 수비수의 합류 효과는 매우 크다. 리버풀이 버질 반 다이크의 합류 이후, UCL과 EPL을 제패했고 김민재의 합류 뒤, 나폴 리가 올 시즌 세리에A 1위를 질주 중인 것이 그 예이다.

토비 알더베이럴트, 얀 베르통언이 팀을 떠난 이후, 매 시즌 수비 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토트넘. 이대로는 UCL 티켓도 장담할 수 없다. 월드클래스 수비수 영입으로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있을까. 1월 이적시장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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