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PC제공
사진=SPC제공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노동자 산재사고로 곤욕을 치렀던 SPC가 고용노동부가 지적한 안전 개선 요구 사항을 모두 조치했다.

SPC는 고용노동부 조사 수검과 동시에 지적된 사항에 대해 즉각 개선을 시작했으며, 산업안전 관련 총 277건, 근로감독 관련 총 116건에 대한 모든 조치를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먼저 산업안전과 관련해 연동장치(인터락), 안전 난간, 안전망, 안전 덮개 등을 추가로 설치하고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등 관련 설비 확충과 프로세스 개선 조치를 진행했다.

근로감독과 관련해서도 잘못 지급된 임금 및 수당을 모두 재확인해 지급 완료했다. 모성보호, 연장근로 등과 관련한 모든 절차를 재점검하고 위법 사항이 없도록 조치했다.

SPC 관계자는 “앞으로도 노사 협력을 기반으로 유해·위험요소를 발굴하고 예방하는 ‘자기규율 예방체계’를 구축하고, 직원들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NEW SPC’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0월15일 SPC 계열 공장인 SPL에서 20대 노동자가 혼합기에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허영인 SPC 회장은 이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발표하고 안전 경영 시스템 구축을 위해 1000억원을 투자할 것을 약속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27일 SPC와 계열사들이 산업 안전 분야에서 277건, 근로 기준 분야에서는 116건의 노동 관계법 위반 사항이 발견됐다며 이를 시정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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