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군여 "사대천왕중 한명 빼곤 다 넘어가"

'남성스타 밝히는 여자 진관희도 있다!'

이번에는 '여자 진관희'다. 홍콩 연예계가 '여자 진관희' 발언으로 들썩이고 있다.

지난해 홍콩 여성스타들의 누드사진을 촬영한 진관희 파문이 가라앉기도 전에 이번에는 유명 여성 연예인의 남성편력이 수면 위로 떠올라 소문이 무성하다.

최근 홍콩의 중견 여배우 오군여(44)가 언론에서 "홍콩 연예계는 여자 진관희도 있다"고 말해 현지가 발칵 뒤집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군여는 홍콩의 한 토크쇼에 나와 진관희를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오군여는 방송에서 "진관희만 있는 줄 아는가. 우표를 수집하듯 남성스타를 수집하는 여성 연예인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오군여는 '여자 진관희'에 대해 작정한 듯 털어놨다. 오군여는 "홍콩의 유명한 여배우다. 남성스타를 굉장히 밝히는 친구였는데 사대천왕 중에는 한 명만 빠졌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사대천왕은 유덕화 장학우 여명 곽부성을 지칭하는 용어다. 하지만 오군여는 녹화 도중 주의를 받고 여배우의 실명 등을 언급하지 않았다.

오군여의 '여자 진관희' 발언은 홍콩을 넘어 중국어권으로 삽시간에 퍼졌고, 중국 네티즌은 여성 스타와 유혹에 넘어가지 않은 사대천왕의 누구인지 알아내기 위해 수사에 나섰다.

후난 지방의 한 연예 매체는 '여자 진관희'로 장만옥 서기 관지림 왕조현 등이 용의선상에 올랐다. 특히 장만옥이 오군여가 친밀해 중국 네티즌으로부터 큰 의심을 사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뜨거운 유혹에 넘어가지 않은 사대천왕 중 한 명은 유덕화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홍콩 연예계는 오군여의 '여자 진관희' 발언이 자칫 진관희 사태처럼 비화될까 잔뜩 긴장하고 있다. 더욱이 이번에는 그 주인공이 여성이라는 점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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