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화면 캡쳐
[스포츠한국 전성우 기자] 아스날의 일본 수비수 토미야스 타케히로가 얼굴을 밟혔지만 가해자는 경고도 받지 않았다. 이에 전문가들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스날은 7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5시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튼과의 원정경기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한 한 판이었다. 아스날은 최근 3경기에서 2패를 당하며 하향세였다. 에버튼은 더 심각했다. 최근 리그 3연패를 포함해 8경기에서 2무 6패로 두 달가량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승리가 급한 두 팀의 이날 경기는 거칠었다.

전반 28분 논란의 장면이 나왔다. 토미야스는 벤 고드프리와 몸싸움을 펼치다 태클을 시도했다. 문제는 이후 고드프리의 행동이었다. 고드프리는 왼발로 공을 걷어낸 후 넘어져 있는 토미야스의 얼굴을 오른발로 밟았다. 토미야스는 피가 흐르는 얼굴을 손으로 감싸고 뒹굴었다. 턱 오른쪽을 제대로 찍힌 토미야스의 얼굴에는 상처 자국이 뚜렷했다.

마이크 딘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다이렉트 퇴장 가능성을 검토했지만 결국 경고조차 나오지 않았다. 고드프리가 토미야스의 얼굴을 보고 발을 내린 게 아니라 공을 바라보다 실수로 밟았다는 판단이었다.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을 맡고 있는 게리 네빌. ⓒSky Sports Football 유튜브 캡쳐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 게리 네빌은 “전문가로서 말해주겠다. 고드프리의 반칙은 100% 의도된 플레이였다”며 경고도 주지 않은 주심의 판정에 의문을 품었다. 이 경기 해설을 맡았던 스카이스포츠의 앨런 스미스도 "고드프리의 행동은 확실히 퇴장감이다. 당황스럽다"고 했다.

이날 패배로 아스널은 7위에 머물렀다. 에버튼은 이날 승리로 9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추가하며 12위로 올랐다. 다만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긴 한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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