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 캡쳐
[스포츠한국 전성우 기자]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의 화려한 경기력과 골세리머니에 토트넘 공식 SNS가 화답했다.

손흥민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1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노리치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1골 1도움을 기록해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전반 10분 팀의 선제골을 도왔다. 손흥민이 루카스 모우라에 간결한 원터치 패스를 내줬고 모우라는 이를 받아 페널티박스 밖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공은 그대로 노리치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2분 손흥민의 2경기 연속골이자 리그 6호골이 터졌다. 벤 데이비스가 해리 케인과 2대1패스를 주고받은 뒤 패널티박스 안에 있던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순식간에 세 명의 수비수가 달라붙었지만 손흥민은 침착하게 오른발로 수비수들을 벗겨낸 뒤 팀의 세 번째 골을 직접 만들었다.

손흥민은 지난 3일 브렌트포드전에서 선보였던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로 자신의 골을 자축했다. 이번에는 모우라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도 손흥민 옆에서 그의 세리머니를 따라하며 흥을 더했다.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를 펼치는 (왼쪽부터) 손흥민, 루카스 모우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AFPBBNews = News1
손흥민의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는 브렌트포드전 득점 때 처음 공개됐다. 이 세리머니는 영화 '스파이더맨' 주연 배우인 톰 홀랜드가 토트넘과 손흥민의 팬이라고 밝힌 것에 대한 손흥민의 ‘답가’였다.

이후 홀랜드와 손흥민은 직접 만나 다시 화제가 됐다. 손흥민이 홀랜드에게 사인 유니폼을 전달했다. 그리고 손흥민은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를, 홀랜드는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하는 영상이 토트넘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손흥민의 스파이더맨 세리머니가 화제가 되자 토트넘 공식 SNS 계정에서도 이를 언급하며 축하했다. “도움·골·세리머니”라는 멘트와 함께 침을 흘리는 듯한 표정의 이모티콘, 입을 다물지 못하는 이모티콘, 그리고 손흥민의 활약을 불꽃에 비유하는 이모티콘을 넣어 손흥민의 활약상을 크게 조명했다.

상승세를 탄 손흥민은 오는 10일 오전 5시에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조별리그 홈경기 스타드 렌과의 맞대결에서 탈락 위기의 팀을 구하기 위한 결전에 나선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