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감독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명장' 안토니오 콘테 전 첼시 감독이 토트넘행을 코앞에 뒀다.

해외축구 이적 소식을 전하는 이탈리아의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일 자신의 SNS을 통해 "콘테는 토트넘의 감독직 제안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 최종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콘테의 토트넘행이 코앞에 왔다는 것.

로마노 기자는 "합의를 완료하기 위해 앞으로 몇 시간 동안 협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종 단계'에 있는 콘테와 구단의 합의가 마무리되면 몇 시간 안에 콘테 감독의 선임 소식이 전해질 가능성이 크다.

이탈리아의 또 다른 기자 알프레도 페둘라도 자신의 SNS에 "콘테와 구단은 최종 세부 사항만 남겨두고 있다"면서 "런던으로 향하는 개인 비행기가 준비돼 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매체 Sport Mediaset도 "거래가 빨리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몇 시간 내에 (콘테를 태운) 개인 비행기가 런던에 도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2006년 세리에 AC 아레초에서 첫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콘테는 AC바리-아탈란타BC-AC 시에나를 거쳐 2011년~2014년 유벤투스FC 사령탑을 역임, 리그 3연패를 달성한 명장이다. 2016년~2018년엔 첼시를 이끌며 리그 우승 1회, FA컵 우승 1회를 차지했다. 이탈리아 대표팀을 이끈 경험도 있다.

앞서 콘테는 지난여름 토트넘과 한 차례 접촉이 있었지만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과의 의견 차이로 계약서에 사인하지 않았다.

누누 감독 ⓒAFPBBNews = News1
한편 앞서 같은 날 토트넘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과 그의 코칭스태프 3명의 해임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누누 감독은 지난 7월 토트넘과 2년간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성적 부진으로 이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됐다.

토트넘은 올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5승 5패(승점 15)로 8위다. 리그 4위권 내 성적을 바라보고 입장에서 성에 차지 않는 순위다.

지난달 3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EPL 홈경기에서 토트넘이 0-3으로 완패하며 누누 감독의 경질설이 짙어졌고, 결국 현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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