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중계화면 캡처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일본이 불필요한 가격을 한 이동준(울산)을 맹비난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7시 20분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친선경기에서 0-3으로 대패했다.

한국은 전반 17분 야마네 미키가 한국의 왼쪽 수비를 파고들어 강력하게 때린 슈팅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27분에는 카마다 다이치가 역습 공격 기회에서 김영권을 앞에 두고 때린 슈팅이 골대를 맞고 들어가며 0-2 리드를 허용했다. 후반 38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완전히 엔도 와타루를 놓치며 헤딩 실점까지 허용, 0-3으로 대패했다. 참사였다.

이날 결과만큼 눈길을 끄는 상황이 있었다. 바로 무의미한 이동준의 ‘분노 표출’ 행동이다.

문제의 장면은 후반 22분에 나왔다. 이동준은 공과 상관없는 상황에서 자신을 마크 중인 일본 핵심 수비수 토미야스에게 신경질적으로 왼팔을 뒤로 휘둘렀다. 왼팔은 정확하게 토미야스의 얼굴로 향했고, 토미야스는 주먹에 맞자마자 쓰러졌다. 출혈까지 보이는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하지만 주심은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경기를 이어갔다.

이 장면으로 인해 일본이 떠들썩했다. 일본 매체 풋볼채널은 “이동준은 공과는 전혀 상관없는 장소에서 토미야스를 팔꿈치로 가격했다. 모든 각도에서 이 장면을 체크해도, 토미야스가 무엇인가 도발하거나 옷을 강하게 당기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동준의 행동이) 고의가 아닐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행위는 부심의 눈앞에서 이뤄졌는데도 이동준에게 경고조차 내려지지 않았다. 토미야스는 입에서 출혈이 나 지혈을 위해 그라운드를 빠져나갔지만, 이날은 비디오판독 시스템이 도입되지 않아 그대로 플레이가 진행됐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볼 쟁탈전에서 나온 일이라면, 용서할 수 있는 부분일지 모른다. 다만 이번 행위는 공과는 무관한 위치에서 벌어졌다. 극히 악질적인 이동준의 행동이었다”며 비난의 수위를 더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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