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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원샷원킬' 손흥민에게 현지 매체의 좋은 평가가 이어졌다.

토트넘 훗스퍼는 4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2시 55분 오스트리아 린츠의 라이파이젠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J조 5차전 LASK 린츠와의 원정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어김없이 골맛을 봤다. 후반 11분 역습기회에서 탕귀 은돔벨레의 스루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단독 질주 후 골키퍼와의 일대일 기회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을 때려내며 역전골을 이끌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시즌 12호골을 작렬하며 최고의 골감각을 이어갔다.

사실 손흥민은 전반전에 꽤 부진했다. 케인 대신 ‘SON 톱’으로 나선 손흥민은 최전방에서 고립된 모습을 보이며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역시 손흥민이었다. 단 한 번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을 성공시키며 ‘킬러본능’을 제대로 뽐냈다.

현지 매체들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종료 후 축구통계전문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7.44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이는 가레스 베일의 7.72점 다음으로 높은 점수였다.

‘풋볼런던’ 역시 손흥민에게 팀내 가장 높은 평점인 7점을 매겼다. 매체는 “동료들의 제대로 된 지원이 나오자마자 그가 해야 할 일을 해냈다. 깔끔한 돌파와 간결한 마무리로 득점했다”라며 그의 원샷원킬 능력을 추어 올렸다.

다만 더 많은 골을 넣지 못한 것이 아쉽다는 평가도 함께 이어졌다. 매체는 “베일의 패스가 정확했더라면 두 번째 골도 넣을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 추가시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베일에게 양보하기도 했고, 후반 20분 경에는 좋은 위치에 있었음에도 베일의 부정확한 패스로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현지 매체 역시 이런 아쉬움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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