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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역시 맨시티 킬러다웠다. 손흥민이 또 다시 맨시티의 심장에 비수를 꽂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2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0-2021시즌 EPL 9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의 선제골이 결정적이었다. 전반 4분 30초 경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침투한 손흥민은 후방에서 올라온 은돔벨레의 패스를 이어 받은 뒤, 왼발 슈팅으로 이어가 맨시티 골망을 갈랐다.

맨시티 킬러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전까지 맨체스터 시티를 만나 5골을 성공시켰는데, 모두 결정적인 순간에 나온 득점이라 임팩트가 더 강했다.

특히 지난 2018-2019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전 1,2차전에서 보여준 손흥민의 맨시티 킬러 본능은 보는 이의 혀를 내두를 만했다. 손흥민은 올해 2월에도 맨시티전에서 쐐기골을 넣기도 했다. 그리고 이날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천적의 모습을 다시 보여줬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A매치 기간 중 대표팀 동료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토트넘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이에 토트넘은 손흥민의 안전 귀가를 위해 전세기를 띄웠고, 손흥민이 귀국 직후 받은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리고 손흥민은 맨시티전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이 전세기로 손흥민을 ‘모신’ 이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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