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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미국 유명 통계사이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우승 확률을 높게 점쳤다. 아울러 맨유와 인터밀란(이탈리아), 샤흐타르(우크라이나), 세비야FC(스페인)가 유로파리그 4강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로파리그는 8강전부터 중립국인 독일에서 단판승부로 치러진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유행으로 무기한 연기됐던 유로파리그와 챔피언스리그는 유럽 리그 대부분이 시즌을 마무리한 8월 한 달에 몰아 남은 일정을 소화하기로 했고, 8강 이후부터는 진출팀들을 독일로 한 데 모아 중립 경기장에서 토너먼트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해외 베팅사이트들은 8강전의 행방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오스트리아 베팅업체 ‘비윈’이 공개한 유로파리그 8강전 배당률에 따르면, 맨유와 코펜하겐(덴마크)전의 배당률은 맨유가 1.26배인 반면, 코펜하겐은 무려 11.00배로 나타났다. 배당률이 적을수록 그만큼 베팅업체가 그 가능성을 높게 본다는 뜻으로, 맨유의 승리를 더 높게 점친다는 말이다.

같은 시간 열리는 인터밀란과 레버쿠젠(독일)의 배당률은 비교적 팽팽하다. 인터밀란이 2.00배로 레버쿠젠(3.60)에 근소하게 앞서있다. 이튿날 열리는 울버햄튼(잉글랜드)-세비야전의 배당률에선 2.15배의 세비야가 3.50배의 울버햄튼보다 낮게 나타났다. 샤흐타르-FC바젤(스위스)전의 배당률은 샤흐타르가 1.85배로 바젤(4.10배)보다 4강행이 높게 점쳐졌다.

(파이브서티에이트 사이트 캡쳐)
한편, 미국 ABC방송 산하 스포츠·정치 통계사이트인 ‘파이브서티에이트’도 같은 예상 결과를 나타냈다. 맨유의 4강 진출 확률을 무려 90%로 내다본 데 이어, 샤흐타르(57%), 인터밀란(53%), 세비야(52%)의 진출을 높게 점쳤다. 나머지 네 팀의 4강 진출 확률은 50% 미만으로 내다봤다.

파이브서티에이트는 더 나아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이브서티에이트는 8강 진출팀들의 전력을 수치화하고 진행 중인 대회의 성적 등을 고려해 결과를 추산한 결과, 맨유의 우승 확률을 36%로 가장 높게 내다봤다.

그 다음 우승 확률이 높은 팀은 인터밀란으로, 16%의 우승 확률을 나타냈다. 이어 통계사이트는 레버쿠젠과 세비야의 우승 확률을 13%로 내다봤고, 울버햄튼(11%)과 샤흐타르(7%), 바젤(4%), 코펜하겐(1% 미만)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8강전 네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11일과 12일 새벽 이틀에 나뉘어 펼쳐진다. 11일 오전 4시에는 맨유-코펜하겐전과 인터밀란-레버쿠젠전이 열리고, 샤흐타르-FC바젤전과 울버햄튼-세비야전은 다음날인 12일 오전 4시에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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